대만 당국은 중국산 상하이게(중국명, 다자셰(大閘蟹))에서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약물을 대량 검출했습니다. 문제의 게에는 중국 당국의 안전검사를 통과했다는 증서가 첨부돼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상하이게는 담수성 게로 가을이 제철이어서 중화권에서 인기가 높다.


대만 위생복리부 식품약물관리서는 최근 약 6톤의 중국 장쑤(江蘇), 후난, 후베이산 상하이게로부터 항생 물질인 클로로마이세틴과 중금속인 카드뮴을 검출했다.


카드뮴은 신장기능에 장애를 초래하고, 그로 인해 뼈와 관절이 취약하게 된다. 일본에서 큰 사회문제가 된 바 있는 이따이이따이병이 카드뮴 중독 사례다. 또 폐기종이나 신장 장애, 단백뇨를 일으킬 수도 있으며, WHO는 발암성도 경고했다.


클로로마이세틴은 식품에 대한 사용이 금지돼 있습니다. 과잉 섭취하면, 뼈가 침식되고 골수기능 저하에 의한 ‘재생 불량성 빈혈’을 발병할 우려가 있습니다. 이번에 후난성에서 들여온 3.75톤의 상하이게에는 총 1,050 ppb에 이르는 클로로마이세틴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게에는 안전검사를 통과했음을 증명하는, 중국 위생부가 발행한 ‘동물위생증서’가 있어 대만 당국은 이 증서의 진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 게는 아직 대만시장에 유통되고 있지 않는다.


대만산 샹하이게는 중국산과 동일 품종이지만, 중국산의 가격이 싸기 때문에 대만은 지난 9월부터 중국에서 총 267톤의 상하이게를 수입했다.


대만 식품약물관리서는 중국 당국이 발행한 안전검사증서가 있어도, 수입된 상하이게를 반드시 검사하겠다고 밝혔다.



 [본사특약 중국신화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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