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정일우의 MC 데뷔가 화제다. 정일우가 빼어난 MC 실력을 선보인 작품은 '야생탐사프로젝트-와일드맵(이하 와일드맵)'으로 KBS가 가을 개편부터 시작하는 신설 프로그램이다.

정일우는 도시 하천에 천연기념물 수달이 산다는 제보를 받고 안산시를 찾는다. 평소 천변을 따라 산책하는 주민들에게 종종 모습을 보인다는 수달, 녀석을 만나기 위해 정일우는 하천변 조그만 오두막을 선택한다. 주로 밤에 활동하는 수달을 기다리기 위해서다. 특별한 준비도 했다.

먼저 하천에 원격무인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잠복과정을 SNS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수달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기 위해 전문가도 초대했다. 처음 시도하는 MC 진행, 출발은 순조로웠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흐르자 생각지 못한 야생모기의 공격은 계속되고, 좁은 공간에서 장시간 쪼그린 채 앉아있으니 발은 점점 저려온다.

고난의 연속이다. 그러나 정일우는 그런 잠복과정을 거침없이 생중계하며 수달을 기다린다. 댓글을 통해 들어온 네티즌들의 궁금증은 전문가와 함께 해소했다. 방송 중간 중간에는 예능감각 뛰어난 진행까지 선보였다. 배우 정일우가 아닌 MC 진행자로서의 새로운 면모가 드러났다. 

그리고 늦은 밤 정일우 앞에 비밀스럽게 그 모습을 드러낸 수달, 녀석은 1m가 넘는 농어를 사냥해 야식을 즐기기 시작한다. 수달의 생생한 먹방 장면은 정일우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카메라에 포착된다. 아울러 녀석의 몸짓과 행동은 정일우의 목소리를 통해 네티즌들에게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배우 정일우의 성공적인 MC 데뷔였고, 잠복 과정을 함께 했던 네티즌들에게는 한반도의 야생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었던 경이로운 시간이었다.

배우 정일우가 MC 실력을 뽐낸 '야생탐사프로젝트-와일드맵'은 네티즌과 소통하는 양방향 자연다큐쇼다. 내레이션 또한 정일우가 맡았다. 중저음부터 감미로운 미성까지 연기 활동을 통해 훈련된 정일우의 발성이 프로그램에 또 다른 색깔과 멋을 입혔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야생탐사프로젝트-와일드맵'은 총 4부작으로 10일 오후 10시에 KBS 1TV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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