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이 7개월 만에 재개됐지만, 시작 8시간 만에 결렬됐다. 

실무협상 시작 8시간 만에 북한 대표단이 먼저 협상장에서 철수했다.

북측 협상 대표인 김명길 대사는 "미국이 빈손으로 협상장에 나왔다"며 미국 책임론을 주장했다.

북측 김명길 대표가 미국은 그동안 유연한 접근과 새로운 방법, 창발적인 해결책을 시사하며 기대감을 한껏 부풀게 하였으나 아무것도 들고 나오지 않았다며, 미국에 연말까지 기회를 주겠다면서도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를 재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핵시험과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지가 계속 유지되는가 그렇지 않으면 되살리는가 하는 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입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 비건 대표는 협상 결렬 후 입장 발표 없이 미국 대사관으로 직행했으며 언론 접촉도 피했다.

대신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이 성명을 내고 북한의 언급은 오늘(6일) 회담의 내용과 정신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어 스웨덴 측이 제시한 2주 내 추가 회담 제안을 수용했다면서 북한을 압박했다.

현지 시각으로 오전 10시쯤 시작한 실무협상은 점심 무렵 김명길 대사 일행이 갑자기 회담장을 나오면서 2시간가량 정회되는 등 난항을 겪었다.

어렵사리 마련된 북미 대화가 빈손으로 끝나면서 당분간 양측의 긴장관계가 높아질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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