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0월부터 이랜드복지재단, ㈜LG유플러스, 롯데하이마트(주),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이제 막 서울살이를 시작하는 북한이탈주민에게 가전제품, 의류 등 기초생활물품을 지원한다.

이는 쌀, 수저세트, 그릇세트 등 기존의 생필품 중심의 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으로, 서울시가 지난 11일(금) 발표한 ‘북한이탈주민 정착지원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현재 북한이탈주민의 초기 정착을 위해 정부에서는 주거지원금(임대주택 보증금)과 정착금(1인 700만원) 등을 지원하고, 민간단체와 타기관은 쌀, 수저세트, 그릇세트, 가스렌지 등 생필품 위주로 지원하고 있다.

서울시는 사실상 생활기반이 전무한 상태에서 초기 경제적 어려움으로 기본적으로 필요한 기초생활물품 구매 여유가 없는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초기 정착을 지원하고자 지자체 최초로 민관협력사업으로 ‘북한이탈주민 기초생활물품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21일(월) 오전 9시 40분 서울시청 신청사 6층 시장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 이경준 이랜드복지재단 이사장, 신용삼 ㈜LG유플러스 사장, 한병희 롯데하이마트(주) 대표이사, 이선구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협력 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에 따라 이랜드복지재단은 연 5천만 원 상당의 의류상품권을 지원하고, ㈜LG유플러스는 이동전화 단말기 및 유선전화·인터넷 요금 50% 할인, 롯데하이마트(주)는 TV 원가구매 지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연 7천만 원 상당의 냉장고 등 기초가전제품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지원 대상가구 발굴과 같은 행정적 지원과 기타 생활물품을 지원한다.

한편, 2013년 6월말 현재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6,396명(전국의 27.7%)으로 매년 400명씩(연평균)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북한이탈주민도 똑같은 서울시민이라는 인식아래 이들이 안정되고 행복한 서울살이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지원하겠다”며 “북한이탈주민이 겪는 한국 정착 어려움에 대한 전 사회적인 관심과 정착지원에 민간부분의 자발적인 참여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외뉴스통신=이승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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