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내외뉴스통신] 신승식 기자=문경시가 최근 경기지역에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매년 10월에 개최하던 문경사과축제를 판매.홍보 위주 의 '문경사과장터'로 운영한다.

올해 문경사과장터는 야외공연장 광장에 주 행사장을 설치해 관람객들의 동선을 최소화했으며 개막식, 폐막식 등 의전행사와 축하공연 등 모든 무대행사를 취소하고 사과판매부스, 농특산물판매부스, 사과홍보관, 사과따기체험, 사과체험장 운영, 사과나눔 행사 등 사과관련 프로그램만 운영할 예정이다.

이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여파로 가을 축제를 취소하는 지자체가 늘고는 있지만 올해 사과풍년으로 인한 가격 폭락으로 과수농가 등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면서 문경새재를 찾는 관광객에게 사과판매와 홍보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문경사과장터의 대표품종은 한국인의 입맛에 최적의 사과향을 자랑하는 감홍으로 32개 농가에서 사과특판부스를 설치할 예정이며 참여농가들은 250t의 사과를 판매로 15억원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사과장터는 양돈농가와 아픔을 같이 하고자 문경사과축제추진위가 자발적으로 결정한 것"이라며 "양돈농가와 과수농가가 상생하는 이번 결정으로 1억1000만원의 예산도 절감하고 맛좋은 문경사과 판매로 과수농가에는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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