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의 북한 측 대표인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는 귀국길에 들른 경유지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추후 회담은 미국 측에 달려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같이 실무협상 결렬의 책임을 미국에 돌리며 김 대사는 “이번 회담은 역스럽다(역겹다)”고 불만을 표했다.

지난 5일(현지 시각) 스웨덴 스톡홀름에서의 북미 실무협상은 8시간 반 만에 성과 없이 끝났다.

실무협상 결렬 후 김 대사는 “미국이 빈손으로 왔다”며 “우리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결렬돼 매우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스웨덴 측이 스웨덴에서 2주 안에 북미 실무협상을 재개하도록 초청했으며 미국은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 대사는 “미국이 판문점 회동 이후 아무런 셈법을 만들지 못했는데 2주 안에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냐”며 “미국이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그 어떤 끔찍한 사변(事變)이 차려질 수 있겠는지 누가 알겠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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