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보수와 진보 간 세 대결 양상으로 번진 대규모 촛불집회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두 집회를 국론 분열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양 극단의 주장을 걷어내면 민심은 결국 검찰 개혁으로 모아진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이렇게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더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문 대통령은 "많은 국민들께서 의견을 표현하셨고 온 사회가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 만큼 이제 문제를 절차에 따라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며 검찰개혁을 강조했다.

이어 "양분된 광장의 극단적인 주장을 걷어내고 나면 결국 '검찰 개혁'에서 민심이 만난다"고 말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은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보장 못지 않게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고 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에 대한 언급은 없었고,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의 엄중한 수사가 진행중이고, 의혹만으로는 퇴진시킬 수 없다는 게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회에 검찰개혁 법안을 서둘러 처리할 것을 주문한 문 대통령은 법무부와 검찰 역시 크게 보면 한몸이라며, 검찰 개혁에 서로 협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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