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훈 기자 = 배우 박민정이 가슴 뭉클한 열연으로 첫 등장부터 존재감을 빛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오래 전 잃은 아이를 그리워하는 중전(박민정 분)의 장면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아이를 향한 미안함과 그리움에 사무친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는 중전을 가슴 절절한 연기로 담아낸 박민정이 안방극장에 깊은 인상을 남긴 것.

그 날의 진실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아이가 세상을 떠난 줄로만 알고 있는 중전은 여전히 아이를 생각하며 아파했다. 홀로 우두커니 앉아 중전에게 다가와 뭘 하고 계시냐는 광해(정준호 분)의 물음에 중전은 "전란 중에 전하를 따라 궐을 나서고야 회임임을 알았었지요. 아무것도 먹히지 않았는데, 김상궁이 가져다준 이 옥춘당만이 입에 맞았습니다. 전하께서도 기억하시는지요?"라며 가슴 아픈 되물음을 했다.

이어 옥춘당을 보며 "살았다면 그 아이도, 이 옥춘당을 좋아했을까요?"라고 눈물지었다. 하지만 모든 진실을 숨기고 있는 광해의 태도는 차가웠고 중전은 "낳자마자 떠나 보낸 우리의 아이입니다. 그리워하면 안되는 연유가 대체 무엇입니까?"라며 그런 광해를 이해하지 못했다.

이날 박민정은 첫 등장부터 흔들림 없는 연기력으로 중전 캐릭터를 완벽히 구현해냈다. 단아한 외모와 상반되는 가슴 아픈 사연을 지닌 중전을 진정성 있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을 높였다. 또 보는 이마저 빠져들게 만드는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그간 쌓아온 탄탄한 연기내공을 확실히 입증하며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한편, KBS 2TV '조선로코-녹두전'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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