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메이저대회서 2년 만에 우승


[서울=내외뉴스통신] 기유정 기자 = 김지석(25) 9단이 세계최대규모의 바둑대회 '삼성화재배'에서 우승했다.

김지석 9단이 10일 중국 산시성 시안 성메이리야 호텔에서 열린 2014삼성화재배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3번기 제2국에서 전기대회 중국의 탕웨이싱(21) 9단을 상대로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대 0으로 우승했다.

김지석은 지난 9일 1국에서도 274수만에 백 불계승했다.

이번 김지석의 우승으로 2013년부터 바둑 세계 메이저대회에서 우승 기록이 없던 한국은 2년만에 우승의 영광을 안게 됐다.

우승 직후 열린 시상식에서 김지석은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던 메이저 세계대회 우승의 꿈을 이뤄 기쁘다"면서 "세계 대회 우승도 많이 하고 싶지만, 바둑팬들에게 좋은 기사로 남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소감을 전했다.

김지석은 삼성화재 홍승표 중국 법인장으로부터 우승 토리파와 3억 원의 우승 상금을 받았다.

한편, 2003년 입단한 김지석은 국내기전에서 네 차례 우승했지만 세계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랭킹 2위인 김지석은 제19회 LG배 기왕전에서도 결승에 올라 2연속 세계대회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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