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

쿠르드족이 터키 군의 충돌이 세간의 이목을 모으면서, 쿠르드족의 역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9일 터키군이 9일(현지시간)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군사작전을 개시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은 시리아국가군(SNA)과 함께 시리아 북부에서 PKK(쿠르드노동자당)와 YPG(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 다에시(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IS 의미)를 상대로 '평화의 샘(pınar) 작전‘을 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에르도안 대통령은 "우리의 임무는 남부 국경 지역을 가로지르는 '테러 통로(terror corridor)'의 형성을 막고 그 지역에 평화를 가져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작전은 터키에 대한 테러 위협을 무력화시키고, 시리아 난민들을 집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안전지대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시리아의 영토를 보전하고 테러리스트로부터 지역 사회를 해방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쿠르드족은 한때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극단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와의 전쟁에서 미국의 동맹으로 활약했으나 다시금 수난에 처하게 돼 이목을 모으고 있다.

쿠르드족은 세계 최대의 유랑민족으로 터키, 이라크, 시리아, 이란 등 중동지역과 인근 아르메니아에 집단적 난민촌을 형성해 생활하고 있다. 쿠르드족의 총 인구는 3000만~380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이중 절반가량인 1500만여명이 터키에 거주하고 있다. 이라크에는 500만~600만명이, 이란에는 80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이 온건 수니파로 분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르드족은 역사상 한번도 독립국가를 가져본 적이 없는 탓에 각국 정부로부터 끊임없는 탄압과 박해를 받으면서도 분리독립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앞서 IS가 등장하면서 시리아 쿠르드는 미국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시리아민주군(SDF)의 주축이 됐다. SDF는 시리아 내 쿠르드족 민병대인 인민수비대(YPG)를 중심으로 한 반군연합으로, 2015년부터 미군의 지원을 받아온 바 있다.

하지만 지난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쿠르드족과 터키 군의 충돌이 야기했다.

한편 터키군이 쿠르드족이 장악한 시리아 북동부를 향해 '평화의 샘' 작전을 개시하면서 공습과 포격이 가해진 것으로 알려져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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