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이재훈 기자=LA 다저스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류현진에 단기 계약을 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0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8개 팀 소속의 주목할만한 FA 10명을 선정해 전망을 내놨다.

10명 중에 류현진을 포함한 ESPN은 "지난 오프시즌 FA였던 류현진은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였다. ESPN은 "선발 등판한 29경기 중 10경기가 무실점이었다. 9이닝당 볼넷은 1.2개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FA 규정상 다저스는 류현진에 퀄리파잉 오퍼를 다시 제시할 수 없다. 재계약은 가능하다"면서도 다저스가 류현진에 장기 계약을 제시할 가능성이 낮다고 내다봤다.

ESPN은 "류현진은 33세가 된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을 받아 2015년을 통째로 쉬었고, 팔꿈치 부상이 겹쳐 2016년에 1경기만 등판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저스에 선발 자원이 풍부해 장기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SPN은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른 선수와 재계약을 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 것이 흔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2020년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저스에는 워커 뷸러, 클레이튼 커쇼, 마에다 겐타, 훌리오 우리아스, 로스 스트리플링,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등 선발 자원이 넘친다.

ESPN은 "아마도 다저스는 류현진을 단기 계약으로 잡을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아니면 류현진이 캘리포니아주에 머물고 싶어한다는 가정 하에 로스앤젤레스를 가로질러 LA 에인절스로 가거나 남부 지역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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