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한의 지살(地殺)코칭] 일이 잘되고 못되고를 현재의 자리 탓을 하기도 하고, 꿈자리가 안 좋으면 바뀐 잠자리 탓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불행과 불운을 태어난 탯줄 탓을 하기도 하고, 고기가 잘 잡히지 않으면 낚시터의 자리 탓을 하기도 하며, 게임과 도박에서 승패의 원인을 자리 탓을 하기도 한다. 여기에서의 자리가 바로 터다.

사람에게 득이 되는 땅도 있고 해가 되는 터도 있다. 사람이 태어나고 자라며 살아가는 터가 주는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지살(地殺)은 땅과 터라는 자리가 가지고 있는 흉살(凶殺)을 가리키는 말이다.

인간의 불행과 불운을 초래하고 불러들이는 땅이라는 터가 가지고 있는 지살(地殺)의 살기(殺氣)들 중에서 열등감과 비관적인 생각으로 감성지수인 EQ의 저하는 물론 집중력저하를 일으키는 터는 땅은 어떤 곳일까? 이처럼 EQ저하와 집중력저하를 주관하는 흉살(凶殺)과 지살(地殺)을 지닌 터의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해보면 다음과 같다.

◐ 주변 환경의 풍수적인 결함(缺陷)과 모순(矛盾)으로 인해 풍수적인 흉해(凶害)가 있는 곳의 집터
◐ 고급대형아파트와 서민임대아파트가 한 단지에 있을 경우 서민임대아파트의 단지의 집터
◐ 부유층동네와 빈곤층동네의 사이인 중간지역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는 중산층마을의 집터
◐ 전장과 전투가 치열했던 곳의 마을과 집터
◐ 생명의 살생이 심하게 있었던 곳의 마을과 집터

인위적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인공건축물도 자연환경은 아니지만 분명한 환경에 해당한다. 자연환경만 풍수적인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질 수 있는 게 아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고층건물과 덩치가 큰 건축물 그리고 야적(野積)해 높이 쌓아놓은 물치(物置)도 풍수적인 유리함과 불리함을 따질 수 있어야 한다.

예컨대 주변 환경의 풍수적인 결함(缺陷)과 모순(矛盾)으로 인해서 은연중에 일어나는 풍수적인 흉해(凶害)를 입는 경우가 흔하지만 이를 알고 대처하는 사람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자연환경 속에서 관찰되는 풍수적인 결함(缺陷)과 모순(矛盾) 그리고 흉해(凶害)함만을 풍수의 고유한 논리인 것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고급대형아파트와 서민임대아파트가 한 단지에 섞여 있을 경우에 서민임대아파트의 단지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이 겪는 열등감은 이루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나타난다. 열등감이 있는 학생이나 수험생은 자기 자신을 스스로 비하(卑下)하는 경향이 생김으로써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의욕이 스스로 꺾인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이렇게 서민임대아파트의 단지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은 바로 옆의 부잣집 아이들에게 기(氣)가 눌려 지내므로 사시사철 열등감이 생기고 집중력이 저하될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서 일어나는 부작용이 바로 감성지수인 EQ가 떨어지고 대인관계능력이 저하되는 등 심리적인 질환이 생긴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서민임대아파트의 단지에서 살고 있는 학생들의 학습의지가 약화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다.

한편 부유층 동네와 빈곤층 동네의 사이인 중간지역에 샌드위치처럼 끼어 있는 마을의 집터에서 다양한 범죄현상이 일어나는 곳이다. 부유층 동네는 비교적 경비가 심하고 경찰의 치안력이 더 많이 신경을 쓰는 지역이기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갈취나 폭력사태 등이 덜 일어나는 것이다.

그리고 빈곤층 동네에서는 뺏을 것이 없이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기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갈취나 폭력사태 등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 곳이다. 그러나 중산층 동네에서는 매사 만만하기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금품갈취나 폭력사태 등이 많이 일어나는 곳이다.

그 뿐이랴 중산층 동네에서는 사회적인 불만이 많아 반사회적인 정서장애를 안고 있는 불량배들이 방화나 폭행 등의 범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불량배들의 주요 타깃(target)이 되는 지역이 바로 중산층 동네이기에 이런 마을에 살면서 불량배들에게 장기적으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시달리게 되는 경우라면 정상적인 공부는 남의 나라 이야기가 되고 만다는 점이다.

예컨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말에서처럼 맹자의 어머니가 자식을 위해 3번씩이나 이사했다는 말에 비추어보면 인간의 성장에 있어서 거주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를 실감할 수가 있다는 말이다.

맨 처음 맹자가 처음 살았던 곳이 공동묘지 근처였기에 늘 보던 것을 따라 맹자가 곡(哭)하는 등 장사지내는 놀이를 하며 놀았기에 이런 광경을 목격한 어머니가 안 되겠다 싶어서 이사를 했다.

두 번째로 맹자가 이사해 살았던 곳은 시장근처였기에 맹자가 시장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장사꾼들의 흉내를 내면서 놀아서 이런 광경을 목격한 어머니가 이곳도 아이와 함께 살 곳이 아니구나 싶어서 이사를 했다.

세 번째로 맹자가 이사해 살았던 곳은 글방 근처였기에 맹자가 제사 때에 쓰는 기구를 늘어놓고 절하는 법이며 나아가고 물러나는 법 등 예법에 관한 놀이를 하는 것이었다. 맹자 어머니는 이곳이야말로 아들과 함께 살 만한 곳이구나 하고 마침내 그곳에 머물러 살았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전장과 전투가 치열했던 곳의 집터나 생명의 살생이 심하게 있었던 곳의 집터에서 오래 머무르며 거주하면 태생적으로 긍정적 낙천적인 천성을 가진 사람도 머지않아 열등감이 생기거나 비관적인 사람으로 성정이 변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예컨대 임진왜란 당시의 주요 전투 격전장, 6·25전쟁 당시에 치열하게 벌어졌던 주요 전투 격전지 등 역사적으로 외국침략으로 벌어진 주요 전장의 터가 바로 살생이 심하게 있었던 곳이다. 그리고 각종 가축들을 도살(屠殺)하는 도살장(屠殺場)이 있었던 곳의 집터도 동일한 논리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nbh1010@naver.com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058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