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반복된 문제 ‘세종시’ 올해도 외면… 야시장 수준 개선엔 ‘뒷짐’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자갈과 흙바닥 속에 마련된 세종축제 먹거리 장터가 올해도 개선되지 않아 먼지 속에서 어린이와 방문객이 음식을 먹는 등 위생과 안전에 무방비여서 시민들의 원성을 샀다.

특히 이 같은 세종축제 먹거리 장터의 자갈, 흙바닥 문제는 매년 축제 때마다 반복 제기되고 있음에도, 세종시는 문제해결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자칭 ‘명품 도시’가 무색하다.

세종축제는 올해로 7번째로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세종호수공원과 조치원읍 일대에서 세종대왕이 남긴 귀중한 유산을 되새겨보고 가을호수의 정취를 즐기기 위한 취지로 실시됐다.

축제의 먹거리 장터는 올해도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 약 20여개 음식점이 입점해 관람객에게 음식을 판매했다. 그러나 크고 작은 돌들이 곳곳에 깔려 있어 어린이와 노약자가 걷다가 넘어지는 사례가 빈번했다.

또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눈에 보이는 흙먼지가 일어 위생상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 음식을 만드는 식당도 이런 상황에 노출되면서 세종시 대표 축제가 동네 야시장보다 못하다는 비아냥 소리를 듣고 있다.

이와 관련 매년 반복되는 위생상 문제에 대해 중앙공원 완공 때까지는 이 같은 문제가 되풀이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차라리 맨바닥을 포장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축제를 찾은 시민 A씨(37‧여)는 “크고 작은 자갈이 바닥에 깔려 있어 아이를 태우고 밀고 가기 어렵고 조금만 바람이 불어도 흙먼지가 일어 위생상 문제가 많아 바닥을 포장하는 것과 같이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시민 B씨(41)는 “인근 현대식 호수공원이나 자율주행차 시범 도시 등 미래형 도시 세종시의 축제장 먹거리 장터는 1980년대 동네 야시장 수준이다”며 “세종시가 마지못해서 하는 먹거리 장터 같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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