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인문-예술 학급 수 전체 공립고 비해 적지 않다”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세종시 성남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총동문회는 세종시교육청의 잘못된 고교평준화 정책으로 해당 학교 학생이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10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들은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고교평준화 실시 후 3년 연속 성남고의 대규모 결원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이런 결원 사태로 학생의 학습권은 침해당하고 평생을 결정짓는 고교생활이 파행으로 이뤄져 진로 결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육청의 정책이 바뀌지 않으며 차별은 계속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그들은 “두 차례에 걸쳐 교육청 담당자를 만났지만, 답변은 고사하고 담당자는 공립고 안정화 후 사립인 성남고 학급 증설 검토가 가능하다”며 “노골적으로 사립학교를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학부모와 총동문회는 학년별 4학급 체제 유지를 위해 8학급 확대, 3년 연속 신입생 결원 문제 해결을 위한 근본적 대책 마련, 성남고를 향한 교육청의 비우호적 시각의 전면 전환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세종시교육청 담당자는 “사립이기 때문에 차별받는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며 “교육청은 학교 전체 학급 상황을 봐야 하는 입장에서 예술계와 인문계가 함께 있는 성남고의 현재 학급은 다른 공립고에 비해 적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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