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협, 군 원격진료계획에 강한 반발 향후 대응 주목

[서천=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서천군이 인구증대일환으로 본격 추진해야할 군내 의료복지사업이 난항을 겪고있다.

핵심과제는 2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오래전 무산된 원광대 현지 병원등 이른바 종합병원유치를 들수 있다.

또 하나는 최근 계획중인 원격의료를 통한 ‘의료취약지 의료지원 시범사업’이 바로 그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의료취약대상자는 다름아닌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나 독거노인 등 이른바 소외계층을 의미한다.

범군민적 차원에서 추진해야할 최대 복지사업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하지만 대한의사협회(이하 대한의협)가 강한 반발을 보여 사업자체가 겉돌고 있는 상황이다.

서천군보건소는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국가사업으로 의사협회가 위법으로 간주하고 있는 원격 진단이나 처방과는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다시말해 모니터링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는 지난달부터 충청남도의사회, 서천군의사회와 공동으로 ‘서천군 원격의료 시범사업 및 공중보건의사 강제동원 규탄 집회’를 열고 시범사업의 즉각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대한의협은 원격의료는 어디까지나 의료지식 및 기술 지원을 위한 것으로 환자에 대한 진단이나 처방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는 주장이다.

특히 군사업 참여를 거부하는 공중보건의들에게 국가공무원법에 의거, 행정처분 운운은 갑질 행정 바로 그것이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천군보건소가 난처한 입장에 처한 대목이다.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가 해석해야 할 사안이나 시범사업이 겉돌면서 복지업무추진에 적지않은 부담을 안고있다.

현재 서천군은 이렇다할 종합병원이 전무해 의료복지 사각지대라는 논란이 인지 오래다.

실제로 군내에는 이렇다할 종합병원 하나 없어 군민 상당수가 먼거리의 군산시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은 이와관련, 원광대 현지 병원유치를 계획했으나 병원측의 요구를 둘러싸고 이견을 보여 유야무야된 상태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거동 불편 환자나 독거노인 등에 대한 원활한 의료복지시책은 최대 현안과제임은 주지의 사실 이다.

서천군의 향후 대응이 주목받는 이유이다.

 

dtn@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7285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