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11일 임금협상 난항으로 23년 만에 파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1시부터 조합원이 참여하는 4시간 부분 파업에 들어감으로써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이 회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기록이 깨졌다.

노조 간부 일부가 부분 파업을 벌였던 지난 8일 이후 사흘 만이다.

하지만 노조는 파업 시작 후 울산 본사에서 집회하고 행진한 뒤 파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노조는 “수년간 임금동결 수준 제시안을 감내한 노조의 선의를 회사가 악용하고 있다”며 “사 측은 진정성 있는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보다 39% 상승한 5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도 내년 업황 악화를 우려해 임금 부분을 제시하지 않은 건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 측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해 노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시안 마련이 당장 힘들다는 입장이다.

한편, 현대미포조선 임협이 사실상 형제 회사인 현대중공업 임협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게 공공연한 사실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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