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경기장 착공된 상황… 분산 개최 사실상 불가능




[서울=내외뉴스통신] 기유정 기자 = 조양호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의 분산개최를 반대했다.

조양호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장애인 동계올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최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제안한 해외 분산 개최에 대해 가능성이 없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조양호 위원장은 12일 서울 중구 조직위 사무실에서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IOC가 제정한 '어젠다 2020'은 현재와 미래의 올림픽 운동에 매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여 개혁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평창은 이미 모든 경기장의 공사가 시작돼, 현 시점에서 이번 개혁안 적용은 어렵다"고 분산 개최에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앞으로 IOC가 분산 개최 후보 도시 등 구체적인 제안을 해오면 본격 논의가 이뤄지겠지만 현재로서는 유치 당시 원안대로 평창과 강릉, 정선에서 모든 경기가 치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대회 전 있을 테스트 이벤트가 2016년 2월부터 시작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준비 시간이 매우 짧다"며 "완벽한 경기장 사후 활용방안과 경비 절감안을 마련, IOC와 효율적인 논의를 통해 흔들림 없이 대회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조직위원회는 "앞으로 정례적인 기자브리핑 시간을 마련, 국민들에게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준비 상황을 자세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양호 위원장은 12일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예고했지만 11일 오후에 돌연 취소했다.

평창조직위는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조양호 위원장이 나서 평창올림픽 분산 개최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조양호 위원장의 맏딸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 리턴'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하기 위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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