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내외뉴스통신] 원종성 기자 = 음성군이 다문화를 배경으로 한 자녀의 올바른 지도를 위해 다각적인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모든 교육의 기본은 가정에서 이뤄진다는데 초점을 맞추고 부모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 엄마학교와 결혼이주여성 검정고시반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 엄마학교는 군과 (사)글로벌투게더음성과 연계해 삼성전자 사회공헌위원회가 후원하고 한마음교육봉사단과 음성군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운영한다. 

자녀와 소통이 어려운 다문화가정 엄마들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검정고시반은 올해 21명이 응시해 18명이 합격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한국 교육과정에 익숙치 않은 엄마를 교육시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고 올바른 지도를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올해 검정고시에 합격한 쓰리엉리난(25세, 캄보디아)씨는 "한국어도 배우고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싶어 검정고시에 도전했다"며 "도움을 준 음성군과 다문화센터에 감사드리고, 이 사회에 보탬이 되고싶다"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는 "한국어 1일 교사로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배우고자 하는 열정으로 가득한 결혼이주여성들의 모습을 확인했다"며 "엄마들의 역할로 자녀를 글로벌 리더로 키우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음성군에는 다문화를 배경으로 한 학생 수가 598명으로 이 중 77%인 463명이 초등학생이고, 중학생 98명, 고등학생 37명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가정학습 지도자 부재, 엄마와 교사 간 불통 등으로 사회에서 낙오되기 쉬워 올바른 자녀 지도를 위한 프로그램이 절실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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