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토종이자 2천만 명이 이용했던 2000년대 국민 SNS 싸이월드가 폐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용자 데이터는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12일 싸이월드의 서버를 관리하는 관련 업체에 확인한 결과 이용자들의 게시물은 서버에 저장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싸이월드가 접속 장애 문제만 해결하면 게시물을 백업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는 의미다.

접속 차단 사태가 길어지고 있지만 싸이월드는 공지조차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메인 정보 사이트 ‘후이즈’에 따르면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은 11월 12일에 만료된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을 운영 중인 ‘가비아’는 “싸이월드로부터 도메인 계약 연장을 않겠다는 통보를 받은 적은 없다”고 밝혔다.

도메인 연장 비용도 몇 만원에 불과해 비용 때문에 도메인이 만료될 일은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서버 관리 업체들도 싸이월드로부터 비용을 받지 못했지만 일단 데이터를 보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싸이월드, 내 추억을 지켜주세요”, “추억이 담긴 자료가 날아가게 생겼다”는 등의 우려가 나오면서 정보 보호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전기통신사업법 제26조와 시행령 제33조에 따르면 부가통신사업자가 그 사업의 전부 또는 일부를 휴지하거나 폐지하려면 그 예정일 30일 전까지 이용자에게 알리고 15일 전까지 관련 서류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제출해야 한다.

싸이월드가 서비스 폐지를 결정했다면 13일까지는 이용자에게 관련 내용을 통보해야 하는 것이다.

폐지를 결정하고도 이용자에게 알리지 않는다면 전기통신사업법에 저촉되며, 시정조치 또는 과태료, 과징금 처분 대상이다.

이 경우에도 이용자들은 싸이월드 측에 콘텐츠 제공을 요구할 수 있다.

정보통신망법 제30조에 따르면 이용자는 사업자에 자신의 정보 일체를 제공해달라고 요구할 수 있는데, 이때 사업자는 지체 없이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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