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권대환 기자=한국마사회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불법경마 및 도박 스팸문자 근절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불법경마를 안내하는 방식이 주로 스팸문자로 전송되기 때문에 불법경마사이트 단속과 차단을 위해 양사가 협력하기로 한 것이다.

한국마사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맺은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양 기관 보유 불법도박 정보 공유 △불법경마 사이트 단속·차단 및 분석·연구 △불법경마·도박스팸 단속·차단 관련 공모전 등 홍보·마케팅 활동 △관련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이다.

스마트폰으로 유통되는 스팸 문자는 대개 인터넷주소(URL)를 포함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스팸 문자 중 도박 등 각종 범죄를 유도하는 악성 내용이 79.9%에 이른다.

지난해 기준 도박 스팸 신고 건수는 약 500만 건이며, 그 중 불법 경마와 관련된 스팸 문자는 25만 건으로 추정된다.

한국마사회가 올해 상반기 경마공원 내에서 발생한 불법 경마 단속 현황을 분석해본 결과, 접근 경로의 52%가 스팸 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이 불법 경마 스팸 문자 내역을 공유해 불법 경마 사이트를 단속하게 되면서, 사이트 발견부터 폐쇄까지 걸리는 기간이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성행하고 있는 온라인 기반의 불법 경마 시장에 효과적인 대응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마사회 최원일 건전화본부장은 “한국마사회는 불법 경마 사이트 신고 절차 간소화, 포상금 제도 개선 등 온라인 중심으로 변화하는 불법 경마 환경 속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이번 협약처럼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유관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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