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29년 만의 평양 원정 남북축구는 TV생중계 무산으로 ‘문자중계’가 불가피하게 됐다.

평양 원정 경기 생중계를 준비해온 지상파 3사는 “15일 오후 5시 30분 북한 평양 김일성운동장에서 열릴 2022년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한국-북한전 축구 생중계는 무산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상파 3사는 북한으로부터 국제방송 신호를 받아 방송하는 방법을 마지막까지 타진했으나 이 또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2차 예선부터는 개최국이 티켓 판매와 TV 중계권 등 마케팅 권리를 갖고 있기 때문에 FIFA(국제축구연맹)나 AFC(아시아축구연맹)도 경기 중계에 간섭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북한과 응원단과 중계진, 취재진의 막바지 방북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관계자의 문자 중계로 경기상황을 국내 보도진에 알리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앞서 선수들의 방북 경로를 두고도 북측이 제3국 경유를 고수해 한국 축구대표팀은 인천국제공항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13일 출국했다. 선수단은 베이징에 개인 휴대폰과 책 등을 놓아두고 평양에 입성했다.

한편, 통일부와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우리측 대표단의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지 경기 소식을 서울에 있는 통일부 사무실로 실시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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