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길사와 파버카스텔이 함께 하는 순화동천 우리가락

[서울/내외뉴스통신] 김예슬기자

국악의 정취로 가슴 가득 가을을   

정국은 혼돈스럽지만 가을은 어김없이 우리의 옷깃을 스친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우리 가락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적이며 민족적인 출판기업 ‘한길사(대표 김언호)’와 세계적인 명성의 필기구의 상징인 ‘파버 카스텔 코리아(대표 이봉기)’가 의기투합하여  펼치고 있는 콘서트가 있다. 

‘한길사와 파버카스텔이 함께 하는 순화동천 우리가락’ 두 번째 공연으로  <유은선의 가인정담(佳人情談)Ⅱ-거문고와 가곡의 가을풍류>이다.  오는 10월 22일(화, 19시30분) 서소문에 위치한 순화동천에서 펼쳐진다.

이미 지난 8월에 펼쳐진 한 차례 공연에서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워, 이번 공연에서도 국악의 멋과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국악감상 공연이 기대된다. 이 공연을 공동 기획한 한길사의 김언호대표는, 첫 번째 공연을 마치고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은 만큼 더욱 더 준비를 해서 수준 높은 공연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파버카스텔의 이봉기 대표 역시 ‘첫 공연은 그대로 음원으로 기록해도 좋을 만큼 아주 훌륭한 공연이었다. 요즘 마이크 등 음향시설로 인해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국악기의 음색을 온전히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가야금과 경기민요가 장구와 어우러지는 음악을 통해서 국악에 대한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기업이 앞장서서 문화를 선도하다 

탁계석 예술비평가회장은 '공연장의 음향은 빙상의 빙질이나 축구의 잔디결 수준처럼 핵심이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인데, 이곳 공연장은 특히 국악 뮤지션들에겐 마이크가 아닌 자연음을 내는 것이어서 자신의 음악 상태를 총점검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이 어려운 때에 기업인들이문화를 선도하는 것에 박수를 보낸다며,  관객들의 티켓 한 장, 한 장이  예술가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표현이 될 것이라며, 거품을 걷고 작은 것에서 부터 충실하게  공연 문화를 키워가는 점에서도 주목하게 한다'고 말했다. 

유은선 해설, 오경자 거문고, 강권순 정가, 반주 신원섭   

이봉기 대표는 ‘12월까지 펼쳐지는 3차례의 공연을 기반으로 하여 내년에는 더욱 본격적인 기획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전하여 상설화 될 수 있는 기대감을 갖게 하였다. 10월 22일 공연에는 현재 국립국악관현악단의 수석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오경자의 거문고연주로 정악독주곡의 백미로 손꼽히는 ‘하현도드리’와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를, 여류가객으로 최정상의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강권순의 정가(正歌)로 한국 전통음악 중 가장 느리게 부른다는 여창가곡 이수대엽과 가사 ‘상사별곡’, 평시조‘청산리 벽계수야’를 거문고와 장구 반주에 맞춰 노래한다.

두 음악의 반주를 맡은 신원섭은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재학 중인 촉망받는 젊은 고수로 두 명인과 호흡을 맞춘다. 여기에 해박한 국악지식과 관객들의 궁금증과 국악에 대한 이해를 돕는 뛰어난 해설로 유명한 유은선의 명사회가 곁들여져, 깊어가는 가을밤의 가을풍류를 더욱 멋스럽게 채색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티켓:전석 1만원)

 

 

nbnnews12@nbnnews.co.kr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9153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