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환경청, 지난 16일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부동의' 통보

 

[문경=내외뉴스통신] 신승식 기자=경북 문경시 신기지역 일대에 폐기물 매립장 추진으로 올해 4월부터 주민들과 마찰을 빚어온 한맥테코 신기동 매립장 사업계획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대구지방환경청은 지난달 20일 한맥테코(주)가 문경시 신기동 산5-24 일대 폐기물최종처분업(매립장) 사업계획과 관련해 제출한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벌인 결과 '부동의' 처분으로 결론짓고 지난 16일 문경시에 최종 통보했다.

대구지방환경청은 평가서를 통해 '사업지구 지질상 석회암층이 상당히 포함한 지역으로 굴착으로 사업진행 후 매립 종료 시 차수막 훼손 및 침출수 유출시 석회암과 반응해 지반침하(씽크홀 발생)로 인한 지하수 및 하천 오염의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사업지구 영향예상 대상지역 5km 내에는 다수의 주거지역과 신기초교, 점촌고교, 신기노인회관 등 민감 계층 이용시설이 분포하고 있어 매립시설의 신규조성은 유해대기오염물질의 노출 우려를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지구는 남측으로 산정(190m) 및 능선부를 포함하고 해당산지(277m)의 7~8부에 해당하고 있으며 매립시설을 개발하면서 산정 가까이 절토사면이 최대 93m 발생하고 있는 등 산지경관을 크게 훼손해 주변경관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그동안 폐기물 매립장 추진으로 지역민들은 5000여명이 반대서명에 동참하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사업계획 철회 안건 제안, 반대현수막 200점을 게첨하는 등 적극적인 반대와 집회를 이어왔다.

문경시 관계자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매립장 사업지구 환경영향평가 결과 부동의로 결과를 통보 받아 빠른 시일내 업체에 통보할 예정"이라며 "행정소송 등 큰 우려를 낳았지만 지역주민의 의견이 반영된 결론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한맥테코(주)는 신기동 일대에 일일 1000t 규모의 사업장일반폐기물 매립장 조성 계획을 지난 4월 문경시에 제출해 반려됐으며 지난 8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서를 보완해 사업계획을 재차 제출해 소규모 환경영향평가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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