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의 기자 = "평양검무로 우리시대 변화를 더욱 선명하게 보여주겠습니다."

평안남도지부 정순임(평양검무 2대 예능보유자) 지부장을 중심으로, 민향숙 교수가 기획한 두번째 공연 '평양검무 춤추다(평양검무사계)' 무대가 화제다.

이번 무대는 지난 16일 저녁 서울 삼성동 한국문화의집 코우스에서 열렸으며, (사)한국전통춤협회 평안남도지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전통춤협회, 평양검무보존회, 평양검무연구학회, 평양검무전수관이 후원했다.

관객들에게 사랑방에서 즐기는 풍류로 뜨거운 호평을 받아왔던 공연은 평양검무에 원형을 두었다. 이번 작품들은, 전통을 재구성하고 재창작한 음악과 복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평양검무 활용작품으로 재탄생된 기성검무(정순임류), 안양검무(민향숙류), 평양검기무(민향숙류)가 관객들에게 선을 보이는 가운데, 듣는 즐거움과 보는 즐거움과 소통하는 즐거움을 선사했다.

다양한 우리춤 류파별 종목들과 함께 전통춤의 가치를 높이며 문턱을 낮추는 민향숙 교수의 기획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특히 경기도가 기억해야 할 무형유산으로서, 경기문화재단 프로젝트에 참여한 언론인들의 참여 또한 평양검무와 이번 공연을 빛나게 했다.

또한 양종승(문화재청문화재위원)박사의 평양검무의 역사 해설로 관객과의 소통을 더하고, 전통성에 대한 가치를 더욱 높여주었다.

아울러 깊은 강물 처럼 평양검무를 이끌어 가겠다는, 평양검무 보유후계자 민향숙 교수의 마지막 무대 인사는 '다시 또 평양검무'라는 메시지를 묵직한 감동으로 남겨주었다.

민향숙 교수는 이봉애(평양검무 1대 예능보유자), 정순임(평양검무 2대 예능보유자) 선생이 걸어온 길에 깊은 책임감을 느끼며, 유명옥(평양검무전수관장 안양), 박미옥(평양검무전수관장 목동), 윤현숙, 최정희, 이영자, 이상화, 오현진, 장화옥, 장은숙, 이은자 등 많은 이수자 들의 전승행보에 감사를 전하며, 전수자들 그리고 문화협력 함께 진행해온 박은하 예술단, 전희자 한양춤길예술단에도 고마움을 전했다.

유쾌한 웃음과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던 민 교수의 메시지는 평양검무와 함께 '평양검무를 말하다,평양검무를 춤추다' 공연을 통해 우리춤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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