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서두원 결국 사과
[서울=내외뉴스통신] 이슬 기자 = 종합격투기팀 '로드 FC'의 격투기선수 송가연(20)에 대한 팀 동료들의 '욕설 옹호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석상준(33)코치는 자신의 SNS에 "가연이한테 욕하는 놈들 다 X까"라는 글을 올렸고, 이어 같은 팀 소속 홍영기 선수도 "족가족가족가 이종카페(다음 이종격투기 카페)족가. 인터넷에서는 왕 현실은 시궁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두 사람이 같은 팀원인 송가연의 이종격투기 경기 패배에 대한 누리꾼들의 비판 글이 이어진데 대한 감정을 표현한 것으로 자신들의 공개적인 계정을 통한 도를 넘은 '욕설 글'에 대해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송가연은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20' 아톰급 매치에 참가해 일본 선수 사토미 타카노(24)를 상대로 경기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송가연은 1라운드 서브미션에서 심판판정에 항의하며 사토미의 악수 제안을 거부해 논란이 됐다.
이에 송가연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안 좋게 비춰진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심판이 내리신 판단이 옳은 결정"이라고 패배를 인정했지만 이후 석상준 코치와 홍영기 선수의 SNS 욕설글이 알려지자 논란이 재점화됐다.
논란이 가중되자, '로드 FC'의 수장인 서두원(33)이 사과하고 나섰다.
16일 서두원은 이종격투기카페에 "죄송합니다. 팀 원의 서두원입니다"란 제목의 글을 통해 "팀 원의 수장으로서 팀원들을 제대로 교육하지 못하고 경거망동하게 한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이유야 어찌됐던 좋지 못한 방법으로 감정을 표출하게 돼 정말 죄송합니다. 두 번 다시는 이런 일 없도록 교육 시키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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