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장혜린 기자

'미운우리새끼'  룰라 멤버 김지현이 두 아들의 존재를 밝히지 않았던 사연을 공개해 이목을 모았다.

최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지현은 결혼 생활에 얽힌 비화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날 김지현은 집들이에 룰라 이상민, 룰라 채리나, 가수 바비킴을 초대했다. 김지현은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을 위해 차를 대접하며 회포를 풀었다.

김지현은 2016년 결혼했다. 당초 아이를 양육하고 있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날 방송에서 두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방송 최초로 고백했다.

이상민은 "지금 애가 몇 살이지?"라고 물었고, 김지현은 "큰 애가 고1, 작은 애가 중2"라고 답했다. 김지현에게 아이가 있었냐며 놀라는 바비킴에게 이상민은 "지금 결혼한 남편이 아이가 있어"라고 대신 설명해줬다.

김지현은 "난 중학교 2학년 애들이 TV에서만 그런 줄 알았어. 근데 우리 아들도 그렇게 똑같이 하더라"고 말했다. 이상민은 "당연히 그 시절을 겪는 거거든. 겪는 거니까 신경을 더 써주면 돼"라고 밝혔다.

김지현은 "처음에는 나도 당황했다. 아들이 갑자기 '아빠 저한테 터치 안 하시면 안 돼요?'라고 하더라. 자기 사생활이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너무 놀랐다. 근데 보니까 사춘기를 겪는 중 2 아이들이 똑같이 그렇구나 생각하니까 안심이 되는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진짜 내 일과 중 제일 큰 게 뭐냐면 아이 학교 보내는 것이다. 똑같이 다른 애들처럼.. 우리도 일어나기 싫어 엄마 속을 태운 것처럼 아침에 일어나 학교 보내는 게 하루의 반이다. 내 모든 일 중 반은 다 한 거다"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난 또 아이를 안 키워봤으니까 이런 고충이 있는지 몰랐네"라고 밝혔다.

채리나는 "(김지현이) 여행을 갔다와서 아이들이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고 싶더래. 갑자기 가슴이 뭉클하더라. 언니가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언니가 굳이 이야기할 데도 없었고 타이밍을 놓치기도 했고"라고 말했다.

김지현은 "내가 그걸 숨기고 쉬쉬하려는 게 아니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었고 아이들의 의견도 중요하고. 내 입장에선 그랬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단 아들이 둘 있으니까 든든하다. 딸도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시험관 시술을 7번 했다. 난 의사가 그러는데 진짜 몸이 건강하대. 근데 문제는 나이래. 나이가 제일 문제인 거다. 젊음을 못 따라가는 거다. 3~4년만 빨랐어도 편했을 거라고 이야기하긴 하더라. 그리고 나이가 너무 많으니까 한번 노력은 해보고 나중에 후회할까봐. 너무 나이가 많아 못할 때는 그래도 한 번 해볼 걸 후회는 안 하려고 시험관을 하는 거다. 막내딸 하나만 낳으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는 거다. 주시면 감사하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 거고"라고 덧붙였다.

이상민은 "엄마가 되니까 사람이 커보인다.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라며 "룰라 리더를 바꿀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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