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배준철 기자

 

자동차는 운전 방법에 따라 연비가 상당히 달라진다.

특히 연비가 좋지 않은 오래된 차라고 해도 나름대로 연비에 유리한 운전 습관만 지킨다면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실제 연비보다 더 좋은 연비를 내는 것이 어렵지 않다.

연비를 향상하는 다양한 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지난 9월 1일부터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서 연비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이에 카메오 박지훈 대표가 말하는 간단하게 연비를 올릴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을 정리해 본다.

 

1. 천천히 달리기속도를 규정보다 약간 천천히 달리면 어떤 자동차라도 확실하게 연비가 올라간다.

90년대 이후 만들어진 자동차라면 70~80km/h로 순행할 경우 경사가 없다는 가정 하에 표시 연비보다 20~30%가량 향상된 결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제한 속도가 80km/h 이상인 고속도로나 1차선밖에 없는 도로라면 천천히 달리는 것은 주변 교통상황을 봐가면서 하는 것이 좋다.

 

2. 공기압 1kPa 올리기타이어의 공기압을 규정치보다 약간 높게 조정하면 타이어의 회전 저항이 낮아져 연비가 향상된다.

그렇다고 공기압을 너무 높게 하는 것은 결코 좋지 않지만, 규정치보다 1kpa 정도 높이면 안전성을 해치지 않으면서 연비가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타이어 속 공기는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빠지기 때문에 연비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한데 연비도 향상하고 안전도 도모하는 좋은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3. 고연비 엔진오일 사용하기엔진오일 중에는 연비를 향상하는 '고연비 엔진오일'이라는 것이 있다.

최근에는 신차에도 순정으로 들어가기도 하는데, 특히 오래된 차에서 개선 효과가 크다고 한다.

자동차 설명서에 나와 있는 엔진오일의 지정 점도지수를 확인하고 한 단계 정도 점도 지수가 낮은 오일을 주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5W-30'이 지정 규격인 경우 '0W-20' 정도 오일을 주유하는 것이다.

물론 처음부터 '0W-20'이나 '0W-16'으로 지정돼 있다면 사용할 수 없는 방법이긴 하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오일의 엔진 보호 성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정비소와 상담 후에 선택해야 한다.

 

4. 1분 이상 정차 시 시동 끄기최근 중형 이상 신차들은 정차 시 엔진을 멈춰주는 공회전 방지 기능을 많이 채택하는데 연비를 향상하는 효과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예전 자동차의 경우에도 수동으로 엔진을 정지시키면, 즉 시동을 끄면 대체로 비슷한 효과가 있다.

하지만 지독한 정체나 기차 건널목과 같이 1분 이상 정차 시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이 방법은 배터리 및 스타터 모터에 부담이 커질 뿐만 아니라, 차량 흐름에도 방해되기 쉽다.

여기서 핵심은 자동차가 움직이지 않더라도 시동이 켜져 있다면 엔진은 계속 작동하고 있고, 이러한 공회전 시에는 연료가 계속 소모되고 있다는 점이다.

잠깐의 갓길 정차 시에도 될 수 있으면 시동을 끄는 습관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박지훈 대표는 “연비를 향상하는 쉬운 방법들에 대해 나열해봤다. 효과는 어쩌면 5% 전후로 미미할지도 모르지만 습관만 들인다면 장기적으로는 적잖은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쯤은 시도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말로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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