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가 대형화재, 빙판 낙상, 한파 등 겨울철 계절적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4대 종합안전대책을 마련,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집중적으로 추진한다.

市 소방재난본부는 △대형화재 절대 방지를 위한 선제적 예방활동 전개 △빙판 낙상 등 시민 밀착형 생활안전대책 강화 △취약계층 안전대책 강화 △화재예방 참여를 위한 다양한 행사 진행 등 이른바 4대 안전대책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23일(수) 밝혔다.

먼저, 겨울철이면 대형화재 위험성이 커지는 만큼, 대형화재 취약대상과 다중이용업소 등에 대한 선제적인 예방활동도 전극 전개된다.

고층건축물, 지하상가 등 대형화재 취약대상 1,770개소와 단란주점, 노래방 등 다중이용업소 8,723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가 실시되며, 비상구 상시개방과 소방시설 정상작동여부를 집중점검한다.

전통시장 333개소에 대한 소방안전특별대책이 추진된다. 방화 등에 대비해 폐점 후 관할 119안전센터에서 매일 순찰을 실시하며, 초기진화를 위해 시장 관계자와 합동으로 소방통로확보훈련과 주변 소화용수 가용여부를 수시로 확인한다.

이외에도 공장·창고시설 2,062개소에 대한 소방특별조사가 이루어지며, 연면적 1만제곱미터 이상 공사장에 대한 우레탄발포 및 용접작업 시 사전 신고제 준수 지도 등 예방활동이 강화된다.

기초소방시설 무료 보급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안전대책도 한층 강화된다. 취약계층 기초소방시설 무료보급은 2010년 시작하여 2013년 말까지 6만5,000세대에 설치가 되고, 2016년까지 10만8,000세대 전 취약계층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저소득층에 대한 화재피해복구도 활발히 이루어진다. 2008년부터 2013. 9월까지 135세대에 화재피해복구비용으로 2억 5천만 원을 지원하여 재활의 삶을 찾게 했다. ㈜ S-OIL에서 기금을 지원하고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체에서 도배, 페인트칠 등 재능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6,432세대에 대한 안전대책도 진행된다. 기 보급된 기초소방시설 정상작동여부를 확인하여 보완조치하고, 가스, 전기 등의 경미한 불안전요소도 현장에서 시정한다.

빙판 및 눈길 낙상환자의 집중발생에 대비해 140대의 구급차와 1,204명의 구급대원이 총동원되며, 낙상 응급처치 장비인 부목과 붕대 등 의료장비가 보강된다. 또한, 출근시간대 집중되는 낙상환자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구급차량 외 136대의 행정업무 차량이 투입되며 교대근무 시간을 연장하여 비상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일례로 지난 2012. 12. 14(금) 오전 7~9시 출근시간 대 빙판길 낙상환자 신고가 무려 200건이나 접수됐으며, 구급차가 부족해 행정업무용 차량을 동원해 환자를 이송했다.

지난 겨울 (‘12.12월~‘13.2월) 3개월 동안 서울에서만 빙판 낙상으로 총 3,320명이 119구급대에 이송됐다. 이중 70% 이상이 50대 이상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으며, 오전 8~11시, 관악구에서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외에도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면 음주자·노숙인이 밀집한 취약지역에 대해 하루 3회 이상 119구급차가 순찰을 하며, 폭설 시에는 고지대 등에 138개 119생활안전대를 투입하여 긴급 제설에 나서게 된다.

폭설과 한파가 한풀 꺾이면 23개 119구조대와 119생활안전대가 고드름제거에 총 동원된다. 지난겨울 서울에서만 1,200여 건의 고드름 제거 신고가 접수됐다.

김병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23일(수) 오전 소방재난본부 3층 강당에서 ‘겨울철 재난대비 종합안전대책’을 보고 받은 후, 한파와 폭설 등 어떠한 기상이변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락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모든 정책을 강구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내외뉴스통신=이승덕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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