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집 내기 식’ 폭로 내년 ‘총선’ 대비용 시선 끌기?

[세종=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정의당 세종시당의 연일 이어지는 폭로성 기자회견에 비판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또 이런 행위가 내년에 치러질 총선을 위한 과도한 세종시 흠집 내기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24일 오전 ‘세종도시교통공사의 부실경영 실태’를 고발한다며 기자회견을 자처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거나, 이미 제기됐거나,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어 이미 종결된 내용이 대부분이다.

이날 이들은 세종도시교통공사(이하 교통공사)의 높은 버스운송원가, 낙하산 인사, 과도한 승무사원 징계, 엉터리 호봉체계, 불투명한 성과급, 승무사원 간 차별대우, 부당한 노무관리, 채용비리, 인사 전횡 등을 문제 삼았다.

그러나 정의당세종시당이 제기된 대부분의 폭로는 세종시 감사위원회에서 이미 징계를 내렸거나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것들이다. 채용비리 관련 임원의 조카 취업도 법원에서 무혐의 판결이 내려진 상태다.

또 높은 버스운송원가의 상승 원인을 묻는 질문에 이혁재 위원장은 “결과만 확인 했다. 표준 분석 원가와 용역정산보고서가 있는데 다 분석하지 못했다”며 “교통 공사 사장에게 질의해라. 그것까지 내가 답변 할 의무는 없다”고 불성실한 답변 태도를 보였다.

이 밖에도 정의당세종시당이 주장한 대부분의 폭로는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장한 ‘공사의 낙하산 인사’는 모두 공개 모집과 지방공기업법에 따른 위원회 추천을 통해 선발됐다. 또 승무사원 차별 주장은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장 법상 면허가 다르며 근로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임금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승무사원의 징계가 과하다는 주장은 당사자들의 ‘근무태만’, ‘시민 폭행’, ‘이중취업’ 등 규정을 위반해 엄격한 절차를 따른 것이다. 엉터리 호봉제 주장도 노사협의를 통해 확정된 사항이며 다른 지역도 같은 호봉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렇듯 정의당 세종시당의 폭로는 제보자의 말만 듣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지지 않아 흠집 내기 위한 무책임한 폭로라는 지적이다.

시민 A씨는 “정의당의 연일 이어지는 폭로에 무엇이 사실이고 거짓인지 구분이 안 가며 이런 사실을 뉴스로 접하는 입장에서 혼란만 가중된다”며 “제보자의 말만 듣는 폭로가 아닌 관련 내용을 알 수 있는 근거 자료도 함께 제시해야 하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다”며 최근 정의당 세종시당의 행태를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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