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비 9500만원 들이는데 정작 충남‧공주 단체는 전무

[공주=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가 11월 6일부터 8일간 충남 공주시 공주문예회관에서 열리지만 충남, 공주시 단체 작품이 한곳도 없어 논란이 되고 있다.

이번 연극제는 충남도와 공주시 예산 9500만원이 투입된다. 결국 ‘내 돈 들여 남의 집 잔치’ 해주는 상황이 벌어진 셈이다.

고마나루전국향토연극제는 주변에서 잊혀가는 전설과 설화, 민속 등 향토색 짙은 소재를 발굴, 연극으로 승화시킨 작품들을 경연하는 연극제로 전국에서 유일하다.

올해 경연에는 강원도, 충청북도, 인천시, 대구광역시, 경기도, 서울특별시 등 총 6팀이 공식 경연 작으로 무대에 오른다. 그러나 정작 예산을 지출하는 충남, 공주는 경연 명단에 이름이 없다.

연극제의 사업비는 총 2억 4300만원으로 이 중 도비와 시비를 합하면 무려 9500만원이 투입됨에도 정작 충남, 공주의 작품은 경연에 끼지 못해 “충남도, 공주시는 과연 누구를 위해 그 엄청난 돈을 대느냐?”는 빈축을 받고 있다.

더구나 이 연극제의 예술 감독이 공주 출신인 한국연극협회 오태근 이사장이어서 공주시민의 원성(怨聲)은 더욱 커지고 있다.

A씨는 “장소도 공주시에서 열리고 예산도 충남-공주시 예산이 들어가는데 왜 정작 공주시나 충남권 연극 단체는 참가하지도 못하는지 지역 연극 단체를 홀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주시가 주최 지역 단체를 배제한 채 돈 쓰는 행사를 왜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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