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겨운 현장 경험 통해 만든 ‘배달형 공유주방 서비스’

[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의 기자 = “한 달에 얼마 버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팔아서 ‘남는 것’이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저는 그것을 가능케 하고자 ‘이츠이츠(It's Eats)’를 만들었습니다.”

최근 세계적인 경제불황으로 인해 일자리난이 심각하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이들의 상당수는 ‘자영업자’의 길을 선택한다.

자영업자들 내에서 요식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비중이 적지 않다. 이들은 어머어마한 초기 투자비용에 놀라고, 식재료와 인건비 부담에 허리가 휜다.

배달형 공유주방 서비스를 선보인 이츠이츠 이상수 대표의 고민은 바로 이를 해결하는 것이다. 지난 7년간 이랜드 외식사업부에서 일하며, 외식 비즈니스의 모든 것을 체험하고 ‘공유경제’의 길을 선택한 이 대표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공생 프로젝트 컴퍼니에서 ‘프로젝트 디렉터’를 맡고 있는 이상수입니다. 저는 지난 7년간 외식산업의 중심에 있었죠. 국내 외식 대기업에서 기업형 외식 비즈니스를 전문적으로 했고, 현장에서 개인 외식창업 사장님들을 만나 매출이나 홍보, 마케팅 관련 컨설팅 등을 했었습니다.

외식산업 현장에 있으면서 보고 듣고 느낀 것이 많았을 것 같은데.
외식산업을 크게 ‘기업형’과 ‘개인창업형’ 2가지로 봤을 때 이 둘은 분명한 공통점이 있어요. 첫번째는 매출 금액에서 10% 이상을 차지하는 임대료와 초기 투자비용 개념인 감가상각비 등의 높은 고정비용으로 인한 수익구조 불균형, 두번째는 식재료와 인건비의 높은 비중. 이 2가지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외식업으로 성공을 한다는 건 힘듭니다.

외식업자들이 고생하는 것은 결국 개인의 능력이 아닌 ‘구조적’인 문제라는 거네요.
일주일 내내 쉬는 날 없이 열심히 일해도, 악착같이 아껴 써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서 알바를 쓰지 않아도, 수익이 잘 나지 않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빠져나가는 돈이 너무 많으니까요. 손익분기점(수익 생기는 시점)을 달성하기 어려운거죠. 모든 문제의 원인은 열심히 하는 사장님들이 아니라 ‘잘못된 구조’에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자 나온 것이 바로 ‘공유주방’ 아니겠습니까?
2008년 실리콘밸리에서 공유경제가 시작됐습니다.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한 ‘공유 서비스 플랫폼’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주방에도 적용이 된 것이죠. 하지만 국내의 ‘공유주방’ 시장은 결정적인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인지요?
비싼 임대료와 높은 수수료, 추가 시설 이용비 등 너무 높은 비용으로 인해서, 점포를 직접 구해서 가게를 여는 것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상황이 됐다는 것입니다. 공유주방은 높은 고정비용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만든 공유 모델인데, 그런 핵심적인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에요. 이츠이츠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유주방 시장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츠이츠’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배달형 공유주방 서비스입니다. 높은 고정비용 문제를 해결하고자 시작한, 공생 프로젝트 컴퍼니의 첫번째 프로젝트죠. 낮은 매출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만 하면 수익이 날 수 있는 공유주방을 만들었어요.

다른 공유주방 서비스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우선은 국내 최저 수준의 임대료(80만원)와 주방서비스 이용료입니다. 고정지출이 적기에 월 매출 400만원으로도 흑자가 가능합니다. 그다음은 외식전문가가 매출 및 홍보 마케팅을 지원해준다는 점입니다. ‘외식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진짜 매출이 오르는’ 전문적인 도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국내 최대 식자재 업체인 삼성 웰스토리와 B2B 계약을 맺어 최저비용으로 최고의 운영인프라를 구축해놓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츠이츠 서비스의 활성화를 통해 요식산업의 잘못된 구조를 바로잡을 것입니다. 낮은 매출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만 하면 수익이 날 수 있는 공유주방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직접 압구정에서 주방 1개를 운영 중인데, 한 달 350만원 매출로도 수익이 생겼다고 합니다. 많은 외식업 사장님들이 고생하시는 만큼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jetnomad3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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