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대비 D-15, 과학탐구 요점정리 어떻게 해야 하나?
50년 입시전통의 대구유신학원 제공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보름 여 앞으로 다가온 수능! 남은 시간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고, 실전에 맞게 감각을 키우는 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수능에서 최대의 결과를 내기 위한, 수험생들을 위한 막바지 수능 공부 팁을 안영효(과학탐구, 유신학원)선생님에게 들어봤다.

올해도 어김없이 자연계 수험생의 운명을 좌우할 영역은 과탐이다. 과탐은 해마다 난이도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과목을 선택한 학생들이 스스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수험생이 줄면서 물리나 화학은 상위 등급 받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해왔던 모든 것을 차분히 정리하고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리1은 6.9월 모의고사가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되어 6,9월 모의고사보다는 조금 더 어렵게 나오지 않을까 예상된다. 6,9월 모의고사의 특징은 문제 자체가 아주 어렵진 않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생소한 유형 혹은 풀이나 해석하는데 시간을 많이 뺏는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학생들이 느끼는 체감 난이도는 수능 때 더 높을 수 있을 것 같다.

출제 가능한 분야, 특히 킬러 문항들은 항상 출제 되는 곳에서 나올 것 같다, 역학·열역학, 유체, 돌림힘, 특수상대성이론, 일반상대성이론, 전자기 유도 등으로 예상 된다. 물리 과목의 특성은 풀이법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주요 출제 분야에서 하나의 풀이만 익히지 말고 여러 풀이 방법을 준비해야 응용문제에 대응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므로 남은 기간 동안 주요 출제 분야의 고난도 문항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기 위해 실전 문제를 다양한 풀이법으로 해결해보고, 그동안 크게 신경 쓰지 않았던 출제율 낮은 분야도 수능 특강이나 수능 완성을 통해 반드시 챙겨 봐야 한다.

화학1은 수험생 수가 많이 감소한 과목이므로 아마 상위 등급 받기가 치열할 것 같다. 예상 난이도는 6,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나오거나 한 문제 더 난이도가 높은 문제가 출제 될 것 같아서 예상 1등급 컷은 45점~47점정도로 9월 모의고사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

화학1의 핵심 분야로는 금속의 반응성, 화학 반응의 양적 관계 해석, 산염기 중화 반응 등이 꼽힌다. 이 문제에서 대부분 킬러 문제가 출제되며 오답율도 가장 높은 편이다. 그 중에서도 금속의 반응성(산화-환원)분야는 어렵게 출제할 여지가 많기 때문에 좀 더 집중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으며, 탄화수소 연소 분석과 탄화수소 이성질체 관련 분야도 상위권 변별을 위해 출제될 가능성도 있을 것 같다.

그래서 화학1은 상위권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는 맞히지만 쉬운 문제에서 실수하는 사례가 많다. 그러므로 실전 모의고사를 통해 시험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면서 실수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이른바 ‘킬러 문제’로 불리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지속적인 풀이도 동반해야 한다.

반면 중위권 학생들은 수능 화학1 문제는 대개 6·9월 모의고사에서 출제된 문항들이 변형돼 나오는 편이므로 6·9월 모의고사 문제를 꼼꼼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응용문제를 만들어보면서 변형 문제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고 자기가 약한 부분을 좀 더 집중해서 보는게 더 효과적이다.

생명과학1은 일반적으로 원점수 기준(50점 만점) 1등급 커트라인이 44~45점에 형성된다. 이번 6.9월 모의고사는 그 정도로 형성이 되었기 때문에 아마 수능도 6.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된다.

생명과학Ⅰ의 고난도 문항 출제 분야는 유전, 면역 또는 항상성이나, 자극 전달 등이다. 지난해 모의고사보다는 신유형이 적지만 6.9월 모의고사를 보면 단원 간 유연관계를 관한 문제나. 보기에 함정 문항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그러므로 문항을 꼼꼼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4단원도 까다롭게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니 수능 특강을 통해 한번 더 정리 할 필요가 있으며, 멘델의 유전 법칙 기본 원리와 잡종 교배, 추론 문제로 나올 가능성 큰 감수분열과 DNA 상대량 표 풀이, 그리고 가계도도 충분히 살펴야 한다.

상위권의 경우 고난도 문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게 필요하며, 지엽적 문제가 출제 될 수 있으므로 출제율이 낮은 단원들도 한번 더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중위권의 경우 그해 수능에서 가장 많이 반영하는 출제 유형은 결국 6·9월 모의고사 문제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으로 정확한 문항 분석과 풀이를 진행해 자신만의 솔루션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생명과학1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짧은 시간에 누가 더 많이 정확하게 해결해 가는 게 중요하므로 실전모의고사로 시간 조절하는 것도 연습하길 바란다.

지구과학1은 지원자의 선택이 늘면서, 공교롭게도 전체적인 체감 난이도도 상향조정되고 있다. 이번 6.9월 모의고사에서 볼 수 있듯이 상당이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므로 수능도 아마 다른 과탐 과목보다 어렵게 출제 될 것으로 예상이 된다.

지구과학Ⅰ의 고난도 문항 출제 분야는 ‘천체 관측’이라 할 수 있지만. 그해 이슈가 된 문제들도 출제 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니 올해는 미세먼지, 지구 온난화, 태풍, 그리고 외계 행성 탐사(천체망원경) 등도 꼼꼼히 볼 필요가 있으며, 아름다운 한반도에서 지엽적 문제가 출제 될 수 있으니 한번 수능 특강을 통해 정리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실험이나 탐구 활동과 관련된 문항도 고난도로 출제될 가능성이 크므로 수능 특강이나 수능 완성에 나오는 실험이나 그림 같은 것을 다시 볼 필요가 있다.

그러므로 상위권 학생들은 최근엔 교육 과정 모든 분야에서 폭넓게 나오는 추세이다. 상위권은 실수가 관건이므로, 결국 출제율이 낮았던 분야이지만 교육 과정엔 포함된 내용을 챙겨 볼 필요가 있다.

중위권의 경우엔 개념 정리와 오답 분석이 중요하다. 중위권 학생들은 겉핡기식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헷갈리게 출제되면 틀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개념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않을 경우 정답을 고르기 힘들어지므로 교과서나 EBS연계 교재 등으로 개념 정리를 철저히 해야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동안 하나도 빠짐없이 암기하거나 모든 내용을 학습하겠다는 생각은 불안감을 키우고 오히려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수능일에 가까워질수록 보다 여유를 가지고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 결과는 실수가 아닌 평소 자신이 쌓아온 학습량에 비례한다는 점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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