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내외뉴스통신] 송승화 기자 = 충남 천안시가 돼지고기 소비 활성화와 양돈농가 경영안정을 위해 돼지고기 소비 촉진에 발 벗고 나섰다.

시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5주간을 돼지고기 소비 촉진 기간으로 정해 구내식당 점심메뉴로 돼지고기 요리를 주 1회에서 2회 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직원을 대상으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질 좋은 돼지고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28일까지 1차 주문을 받은 결과 432만9000원 상당의 돼지고기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돼지고기 소비심리 위축 및 가격 하락에 따른 양돈 농가의 어려움이 커져 돼지고기 안전성 홍보와 소비 활성화로 지역 양돈농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에 따르면 돼지고기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전(9월 5일~11일 평균) 지육 1kg당 4,407원이었으나, 발생 후(10월 16일 기준) 3,022원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는 구내식당에 돼지고기 안전성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걸고 다양한 돼지고기를 활용한 메뉴를 구성해 내달까지 제공하며,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제조업체에 구내식당 메뉴 편성에 돼지고기를 많이 제공해 달라는 홍보문을 배포했다.
 
29일에는 구본영 시장도 구내식당에서 오삼불고기를 먹으며 아프리카돼지 열병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동참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 바이러스의 경우 인체 전염 가능성이 없고 질병에 걸린 돼지고기는 유통이 금지돼 있어 감염 가능성은 극도로 낮다.

구 시장은 “추후에도 필요하면 돼지고기 소비촉진을 위한 행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양돈 농가 위기 극복을 위해 시민 여러분도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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