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대리 분장 분청사기 연구 재조명

[고흥=내외뉴스통신] 김필수 기자= 전남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분청문화박물관 개관 2주년을 기념해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분청사기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오는 11월 1일 분청문화박물관 강당에서 ‘운대리 분장 분청사기’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고흥 두원면 운대리 일대는 분청사기 요지 27기가 집중적으로 생산된 대규모 가마터가 밀집되어 분포하고 있는 곳으로, 분청사기의 역사와 그 성격, 특징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라 할 수 있다.

그 중 분장기법은 분청사기의 가장 큰 특징인 그릇의 표면에 백토를 입히는 제작기법 중 그릇 전체에 백토만 입혀서 표면이 백자처럼 보이는 제작기법으로, 분청사기 제작기법 변화와 시대적 변화상을 알 수 있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이 분장기법의 역사적 제작시기 변화과정, 과학적 분석, 형태적 변화상, 운대리 분청사기의 특징을 학술적으로 규명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가 개최됐다.

학술대회에서는 강경숙 충북대학교 명예교수의 '운대리 분청사기 연구의 회고와 향후 과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박경자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의 '분청사기 분장(粉粧)', 이영은 경기도박물관 학예연구사의 '고흥 운대리 덤벙분청의 과학적 분석', 김희정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운대리요지 덤벙분청사기와 백장의 형태적 연관성 고찰', 김윤희 한국문물연구원 연구기획실장이 '고흥 운대리 덤벙분청사기의 특징과 제작시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 이후에 운대리 분청사기의 학술적 연구 성과와 향후 과제를 종합토론이 진행되며 이후 발표된 내용은 분청문화박물관 총서로 간행될 예정이다.

고흥군 관계자는 "운대리 분청사기를 중심으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 중인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고흥 분청사기의 학술적 가치 재조명과 위상을 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며, 고흥 도자문화를 이해하고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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