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박물관과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전시
1일부터 12월 1일까지 한달 간 진행
슬로푸드 특강을 통해 진정한 먹거리에 대한 고민 함께 나눌 예정

[대구=내외뉴스통신] 서월선 기자 = 대구교육박물관(관장 김정학)과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이 공동으로 마련한 특별전시 ‘토종씨앗, 밥상을 부탁해’가 11월 한 달간 대구교육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토종씨앗에 대한 관심과 아울러 생명의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전시를 공동으로 마련한 한국토종씨앗박물관은 토종씨앗 1,500여종을 소장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씨앗박물관으로, 전시에는 한국토종씨앗박물관으로부터 대여한 화곡류, 잡곡류, 두류, 서류, 엽경채류, 근채류, 인경채류, 특용작물 등 약 100여 종의 다양한 토종씨앗을 직접 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전시에서는 단순히 토종씨앗을 소개하는 데에서 나아가 씨앗을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관련 이야기들을 찾아 함께 보여 주고자 했다. 또한 도정되지 않은 그대로의 씨앗과 도정된 씨앗을 비교 및 관찰할 수 있도록 씨앗 관찰 체험 공간을 함께 마련했다. 특히, 20년간 ‘씨앗은행’이라는 주제로 사진작업을 해온 독일 하노버의 사진 예술가 유관호씨의 작품 10점이 전시되어 눈길을 끈다.

전시 주제와 연계한 특강도 준비된다. 슬로푸드와 우리 먹거리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특강이 11월 26일 오전 11시, 대구교육박물관 문화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슬로푸드’는 ‘패스트푸드’의 대립개념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식생활 문화를 추구하는 음식과 운동을 가리킨다. 특강을 맡은 김영숙(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이사)씨는 이번 강연을 통해 우리 먹거리의 깊은 가치에 대하여 이야기할 계획이다.

김정학 대구교육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잘 알려지지 않은 토종씨앗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생명 다양성에 대한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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