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3부터 적용… 내년 상반기 등급제 결정



[서울=내외뉴스통신] 남정호 기자 = 현재 중학교 3학년 학생이 대학 입시를 치르게 되는 2018학년도 수학능력시험부터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가 도입된다.

교육부는 과도한 학습부담을 줄이고 학교 영어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 2018학년도 수능부터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영어 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한 뒤 국어나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사교육이 전이되는 현상을 막기위해 다른 영역도 쉽게 출제한다는 것이 교육부의 계획이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은 지난 8월 기자간담회에서 "과도한 사교육 시장과 수십 년에 걸친 영어 투자가 무슨 결실을 내고 있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이 있다"며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제 도입을 시사해 왔다.

수능 영어영역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것은 학생을 변별하기 위해 난이도가 높은 문제를 출제해 사교육비 부담을 초래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교육부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함께 권역별 공청회 및 전문가 협의회, 학부모·교원·대학 관계자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수림을 추진한 결과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교육부는 학생과 학부모가 제도 변화에 대해 충분히 예측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 중학교 3학년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는 등급과 표준점수 등이 제공되고 있지만 수능 영어에 절대평가가 도입되면 성적표에 등급만 제공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몇 점을 맞았는지 알수가 없다.

교육부는 "절대평가 도입이 단순히 수능영어 문항을 쉽게 출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필요한 수준의 영어능력을 갖췄는지 평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교육부는 9등급제나 4~5등급제등 몇 개의 등급으로 할지, 등급 분할방식을 어떻게 설정할지는 '중장기 수능 운영 방안'과 연계해 2015년 상반기 이후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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