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4일 예정에 없던 ‘11분간 단독 환담’을 가져 주목된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이 ‘고위급 협의’를 제안, 아베 총리 역시 ‘긍정적 반응’을 보이면서 경색된 한일관계 국면이 풀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양국 정상은 한·일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에 23일 0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기한을 18일 앞둔 상황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가 풀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전 현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행사 대기 장소에서 소파에 앉아 8시 35분부터 46분까지 대화를 나눴다”며 “양국 정상은 매우 우호적이며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환담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양 정상은 한·일 관계가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관계의 현안은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며 “양국 외교부의 공식 채널로 진행되고 있는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관계 진전 방안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 대통령은 필요하다면 보다 고위급 협의를 갖는 방안도 검토해보자고 제의했고, 아베 총리도 모든 가능한 방법을 통해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노력하자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측이 강하게 지소미아 종료 반대 입장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어서 양국 정상이 어떻게 실마리를 풀어갈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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