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움직이는 작동원리는 '말발·글발·끗발·기도발'

[노병한의 운세코칭] 잘살든 못살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확실한 세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늘 불안함의 연속이다. 하루하루 사는 것도 그렇고 현재 처해 있는 어려운 현실도 그렇다. 또 언제 닥쳐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사건사고나 불행 그리고 죽음에 대한 상상도 그렇다.

그러다 보니 뭔가에 기대어 의지하고 싶은 심정이 굴뚝같음이 사실일 것이다. 그래서 자기 앞에 주어진 현실 문제도 타개해야하고, 앞으로 닥칠 불확실한 미래문제도 준비하기 위해서 다양한 형태의 기도(祈禱)가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기도를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일까?

기도(祈禱)의 목표는 바라고 소망하는 바에 대한 소원성취다. 그런데 마음속 깊은 명당(明堂)에 숨겨진 소원성취의 열쇠는 바로 <초심•열심•뒷심>이다. 작든 크든 누구나 바라고 원하는 바가 있다. 바라고 소원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다음 같은 3가지의 마음이 필요하다. 첫째는 초심이고, 둘째는 열심이며, 셋째는 뒷심이다.

첫째, 기도(祈禱)의 3요소 중에서 첫째로 중요한 마음이 바로 초심(初心)이다. 그 이유는 초심 속에 열심과 뒷심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초심에서 열심이 나오고 초심을 잃지 않을 경우에 한해서 뒷심도 생겨 나오기 때문이다.

초심이란 어머니들이 장독대에 정화수 한 그릇을 떠놓고 두 손을 모아 드리는 정성스런 마음이다. 초심이란 무슨 일을 처음으로 시작할 때에 먹는 마음이고 처음에 다짐하는 마음이다. 초심이란 겸손한 마음이고 순수한 마음이며 배우고 노력하는 마음이다.

둘째, 기도(祈禱)의 3요소 중에서 둘째로 중요한 마음이 열심(熱心)이다. 열심이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밀고나가는 마음이다. 열심이란 어떤 일에 온 정성을 다하여 골똘하게 힘을 쓰는 마음이다.

셋째, 기도(祈禱)의 3요소 중에서 셋째로 중요한 마음이 뒷심이다. 뒷심이란 어떤 일을 끝까지 버티어 내는 마음이다. 뒷심이란 어떤 일을 끝까지 견디어 내거나 끌고 나가는 마음이다. 이러한 초심·열심·뒷심이 바로 소원성취의 열쇠이자 마음(心)속의 명당(明堂)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작동원리는 <말발·글발·끗발·기도발>에 있다. 말(言)에는 말발이 있다. 다 똑같은 말 같지만 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그 영향력은 다르다. 대통령이 하는 말, 장관이 하는 말, 실세가 하는 말에는 말발이 강하게 작용한다. 사회적 종교적인 명성을 가지고 있는 명사가 하는 말에도 말발이 강하다.

도(道)의 경지에 이른 도사가 하는 말은 그 미치는 말발이 일반인들의 것과는 영 다르다. 글(文)에도 글발이 있다. 무지렁이가 쓴 글은 글발이 약하다. 반면에 이론이 확실하고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쓴 글에는 글발이 있다.

그래서 글발이 있는 사람이 기술적 기교적으로 쓴 글에는 매우 강력한 글발이 있다. 글발이 있는 글들에는 감동·감화·교훈들이 스며있기에 사회적인 영향도 크게 미친다.

기자들은 발품을 팔아가며 샅샅이 뒤지고 뛰면서 취재원을 만나 정보와 자료를 수집한다. 사실(Fact)만을 중심으로 기자들이 만들어 내는 글에는 감동도 약하고 글발도 약하다. 반면에 진실(Truth)을 규명해내려 노력하면서 만들어낸 기사에는 기사발이 매우 강하게 넘친다.

도박이나 노름판에는 끗발이 있다. 도박장에서 상대방을 이기는 것은 끗발이다. 도박은 확률게임이 아니라 끗발을 유지하는 기술이다. 노름판에서 자신의 끗발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바로 타짜다. 고도의 기술을 가진 타짜만이 필요할 때에 필요한 끗발을 가질 수가 있음이다. 이렇게 세상을 움직이는 작동원리가 바로 <말발·글발·끗발·기도발> 등에 숨겨져 있음이다.

2020년 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정당(政黨)간에 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인 예비후보들 간에 벌써부터 물밑 기세싸움도 이미 시작되었다. 2019년 12월 17일이면 제21대 국회의원 출마 예비후도의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다.

과거의 경험을 보면 초년끗발·초반끗발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하고 실패하고 좌절하는 예비후보들도 많았다. 말년끗발·최종끗발을 잘 관리하고 유지하는 기술은 자신만의 노력이고 주변에 가까이하는 지략가들의 몫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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