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홍성옥 기자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2014년 중요무형문화재 공예 분야 지원을 위해 '전통공예활성화 및 유통지원 사업'을 추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통공예활성화 및 유통지원 사업은 전통공예가 우리의 생활 속에 뿌리내리게 하고 장인들이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전통공예 분야 디자인 개발과 유통지원,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 무형문화재 공예 판로 확대, 공예작품 재외공관 대여와 활용 등이다.

올해 추진된 것 중 대표적인 것으로 전통공예 장인들과 디자인 전문가 또는 유명인과의 1대1 컨설팅을 통해 실생활에서 손쉽게 사용 가능하면서도 전통기술이 활용된 생활용품을 제작하는 '전통공예품 디자인 개발'과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 등이다.


전통공예품 디자인 개발 사업은 11명의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전수조교와 함께 10명의 유명인이 참여해 20여 종의 작품을 개발했다.


이수자 전승 활동 지원은 16명의 이수자와 8명의 디자이너가 만나 40여 종의 작품을 개발해 지난 18~21일까지 진행된 '2014 결' 전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한국 전통공예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 유일의 장인박람회인 '문화유산박람회(프랑스 파리)'에 참가해 중요무형문화재의 작품을 전시하고 탕건장과 채상장 보유자의 시연을 진행했다.


박람회에 참여한 프랑스 왕실 군악대 소속의 말총 장인은 "우리와 같은 소재인 말총을 사용하는데도 이처럼 섬세하고 화려한 문양과 패턴을 완성하는 장인의 솜씨가 매우 정교하다"면서, 자신들이 쓰는 말총 소재를 선물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를 제안하기도 했다.


아울러 중요무형문화재 제67호 탕건장 김혜정 보유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디자이너 조프레(Joffrey Mongin)에게서 패션쇼 협업을 제안받기도 했다.


한편, 전통공예품의 다양한 판로 개척과 확대를 위해서 지난 10월에 열린 국립무형유산원 개원 행사와 연계해 무형유산마켓과 기업초대전을 열었다.


이를 통해 LG생활건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119호 금박장 김기호 이수자와 함께 금박 공예를 접목한 왕후 화장품 시리즈를 2015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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