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열단 창립 100주년 맞이

[서울=내외뉴스통신] 김경의 기자 = "약산 김원봉 장군과 의열단, 그리고 이름 없는 모든 독립운동가들을 기억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독립운동가로 이름을 남겼으나 월북행적으로 인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했던 김원봉 장군이 재조명될 예정이다.

의열단약산김원봉장군기념사업회(회장 이만열, 이하 약산기념사업회)는 오는 9일 오후 3시 성공회대 피츠버그홀에서 '의열단약산김원봉장군기념사업회 창립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약산기념사업회의 창립식에는 도올 김용옥 선생이 '도올, 약산을 그리다'라는 제목으로 기념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약산기념사업회는 "2019년은 3.1혁명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임과 동시에 1920년대 최대의 항일비밀결사 의열단 창립 100주년을 맞는 해"라며 "그러나 의열단 단장이었던 약산 김원봉 장군은 해방 후 월북해 김일성 정권 수립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여전히 대한민국의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이유로 김원봉 장군과 함께 의열투쟁에 동참했던 의열단원들조차도 제대로 된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에 김원봉 장군의 업적을 기리고 1919년 11월 10일 창립한 의열단과 맥을 이어온 조선의용대, 한국광복군의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우리 역사에서 온전히 평가받지 못한 의열단원 등 애국선열들을 찾아내 선양하고자 뜻을 모은 시민들이 중심이 되어 기념사업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금까지 약산 김원봉 장군을 선양하는 기념사업회가 없었다는 사실만으로도 대한민국이 여전히 이념의 장벽에 갇힌 채, 독립운동가들을 제대로 선양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증명한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약산을 비롯한 독립운동가들을 독립운동가로 온전히 부를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약산기념사업회는 △약산 김원봉 장군의 의열정신과 독립활동을 기리는 제반 기념사업 △의열단원 발굴 및 선양 사업 △친일청산 등 적폐청산, 약산정신 부활과 계승을 위한 제반 사업 등을 주요 사업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공개 강연 및 학술세미나 등의 연구사업·국내외 관련 유적 답사 등 관리사업·표지석 및 기념비 건립 등의 선양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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