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뉴스통신] 기유정 기자 = 배우 이병헌에게 50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모델 이지연 씨의 부모가 "딸은 꽃뱀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우먼센스 1월호에 의하면 이지연 씨의 부모는 "딸이 이병헌에게 금품을 요구한 것을 명백한 잘못이지만 돈을 노린 꽃뱀은 아니다"라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연이가 가정형편이 어려워 범행을 모의했다고 하던데 큰 부자는 아니어도 남부럽지 않게 살고있다"며 "지연이에게 매달 부족하지 않게 생활비도 보내줬다"고 반박했다.

이지연의 외삼촌은 "형님(이지연 아버지)은 재력이 충분하다. 번듯한 상가 건물 2개를 갖고 있고 과수원도 운영 하고있다. 내가 공인중개사라 직접 매입했으니 거짓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지연 등이 유럽으로 도주하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매년 지연이랑 해외여행을 다닌다. 작년에는 터키를 다녀왔고 올해는 유럽으로 가보자고 해서 지연이가 항공권을 검색해본 것"이라며 "도망갈 생각이었다면 오래 머물 수 있는 중국이나 동남아를 알아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지연의 부모는 "이지연 등이 한 행동은 분명한 잘못"이라면서도 "이병헌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은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아직 어린 애들인 다희와 지연이가 돈을 달라고 했을 때 이병헌이 한 번도 타일러보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며 "몇 번을 만났던 사이인데 아이들을 만나 설득해봐야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물론 톱스타인 이병헌 입장을 이해하지 못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자신보다 한참 어린 애들인데 50억 원이라는 돈도 현실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3차 공판에서 이지연과 걸그룹 글램 멤버 김다희에게 각각 징역 3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의 선고 공판은 내년 1월 15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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