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88세인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나들이’와 관련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정의당 임한솔 부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알츠하이머 환자일 수가 없다는 확신 100%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어제 대화에서 단 한 번도 제 얘기를 되묻거나 못 알아듣는 모습을 보지 못했고, 정확하게 자기가 하고 싶은 얘기를 아주 명확하게 표현했다”며 “재판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임 부대표는 전날 전 전 대통령이 강원도 홍천의 한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정 부대표가 ‘5.18 민주화 운동 강제 진압’에 대해 전 전 대통령에게 묻자 “광주하고 나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 광주 학살에 대해서 모른다”며 “내가 발포 명령을 내릴 위치에도 있지 않은데 군에서 명령도, 명령권도 없는 사람이 명령을 해?”라고 반문했다.

앞서 故 조비오 신부의 ‘5·18 헬기 사격’ 증언을 비판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에 불출석허가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인 바 있다.

한편,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골프 나들이는 인터넷 각종 사이트 실검 순위 1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와 관련 한 누리꾼은 “정치인이고 알츠하이머 환자이기 전에 88세 된 한 인간이다”며 “늙고 병든 치매 환자는 골프 라운딩도 할 수 없냐”는 동정론도 나오고 있다.

‘알츠하이머병’은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으로 서서히 발병하여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기능의 악화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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