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울리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다” 포부 밝혀
국악계를 이끌 차세대 가야금 연주자로 '발돋움'
서울시 청소년국악단 대표단원으로 활약

 

[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국악이 더 이상 장년층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전세대가 어우를 수 있는 장르의 새로운 음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차세대 주역 가야금 연주자‘김 하현’(26)이 주목받고 있다.

김하연은 2016년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를 졸업하고 2015년부터 서울시 청소년국악단의 단원으로 입단해 현재까지 다양한 공연을 통하여 국악계에 젊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야금 전공인 김하현은 가야금 뿐 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악기 중 가장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는 가야금을 개량한 북한 대표 현악기 ‘옥류금’의 몇 안 되는 연주자로도 유명하다.

옥류금은 33개의 현으로 구성된 악기로 하프와 기타, 가야금의 소리가 어우러진 매혹적인 소리의 악기이다.

옥류금으로도 국내 전문 연주자의 명맥을 김하현이 잇고 있다.
 
김하현은 “중학교 3학년 때 친구 손에 이끌려 학원에 갔다가 우연히 가야금을 시작하게 됐다”며 “가야금은 운명과도 같다”고 말했다.

김하현은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끊임없는 노력으로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에 단번에 합격했다.

또한 재학시절에 이미 개인 독주회를 여는가하면, 안산시립국악단에 협연을 할 정도로 일찌감치 국악계에서 재능을 인정받았다.
 
김하현은 “재학시절 지도교수님의 권유로 옥류금 연주를 시작하게 된 것은 행운이었다”며 “또 다른 음악의 세계로 인도해 주신 교수님께 깊이 감사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하현은 최근 남북평화의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이 높아짐에 따라 옥류금 연주자로 맹활약을 하고 있다.

지난해 국방tv와 국악방송이 공동제작한 ‘DMZ’ 다큐멘터리에 출연 섭외를 받고 실제 강원도 철원 DMZ에서 옥류금을 연주했다.

김하현은 이와 관련 “분단의 땅을 바라보며 연주했던 흥분되고 긴장됐던 감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자신의 연주로 세대 간의 마음을 통하게 하고, 분단된 땅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매 순간 진심을 담아 연주하고 있다”며 “마음을 울리는 연주자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국악계는 차세대 국악 주역으로 김 하현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sangmi8918@hanmail.net

내외뉴스통신, NBNNEWS

기사 URL :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916

저작권자 © 내외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