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당위성 주장

[내포=내외뉴스통신] 송호진 기자 = 매년 공주시와 부여군이 공동 개최하는 백제문화제를 격년제로 열어야 한다는 충남도의회 5분발언이 제시돼 눈길을 끈다.

충남도의회 김기서 의원(부여1)은 5일 열린 제316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양 지자체의 발전을위한 격년제의 당위성을 주장, 충남도의 반응이 주목된다.

백제문화제는 1955년 부여군에서 ‘백제대제’ 명칭으로 1965년까지 삼충제와 수륙재 등 제향 위주로 단독 개최해 왔다.

공주시는 이와관련해 이듬해(1966년) 부여군에 ‘백제문화제’ 명칭으로 공동개최를 제안한 이래 1978년까지는 동시 개최, 1979~2006년은 짝수해 부여, 홀수해 공주에서 격년제로 행사를 열어오다 2007년부터는 부여와 공주 통합개최 방식으로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있다.

김의원은 이와관련, 현 방식의 경우 행사 유사성에 따른 비효율적 측면은 물론 양 지자체간 무분별한 경쟁으로 지역 이기주의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격년제 개최를 통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이유이다.

김 의원은 향후 500년 한성백제의 부활을 꿈꾸는 서울과 전북 익산보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바로 격년제 개최”라는 주장이다.

현재 공주-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한국, 중국, 일본의 고대 왕국들 사이의 상호교류를 통해 접목된 유구한 건축기술 발전과 불교 확산의 시대상을 보여주고 있다.

수도입지 선정과 불교 사찰, 성곽과 건축물의 하부구조, 고분과 석탑을 통해 백제의 역사, 내세관과 종교, 건축기술, 예술미는 백제 문화의 특출한 증거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백제 역사와 찬란한 문화는 세계의 자랑거리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공주 공산성과 송산리 고분군, 부여 부소산성과 능산리 고분군, 익산 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 등 여덟곳이다.

이같은 유형의 유산 못잖게 무형의 유산도 뛰어난 가치를 지닌게 수두룩하다.

현지는 물론 대전. 충청권 주민들은 자부심을 가져도 좋다.

이를 기회로 삼아 지역경제 발전으로 이어가는 것은 충남도의 몫이다.

백제유적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면서 세계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적어도 이들에게 실망감을 줘서는 안된다.

세계인들을 찾아오게 만들고 이들의 눈과 귀와 입맛을 붙잡을 다양한 축제와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란한 역사와 이를 통해 얻어지는 감동은 관광객을 끄는 지름길이다.

위대한 나라 백제를 알리는 출발점도 여기서 찾아야 한다.

충남도가 세계 유산등재에 호흡을 맞춰 중장기 종합발전 계획을 마련해야하는 주 이유이다.

그런 의미에서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에 대한 김의원의 5분발언은 눈여겨볼 대목이다.

충남도가 이에 발맞춰 보다 진취적인 계획안을 내놓는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아닐수 없다.

충남도의회의 5분발언과 관련한 충남도의 향후 대응이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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