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이용객 18년 기준 4만이 않되는데
달성군 년간 109만 8천명이 이용한다고 추정
310억 들여 케이블카 건설 추진

[대구=내외뉴스통신] 김도형 기자 =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하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를 운영하고 있는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경영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이라는 이유로 <반딧불이 전기차> 월별 이용객 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대구경실련은 달성군이 건설하려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의 사회경제적 타당성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근거인 <반딧불이 전기차> 이용객 수, 특히 월별 이용객 수를 확인하려 했으나 영업비밀이라는 답이 돌아온 것이다.​

달성군시설공단은 대구경실련이 정보공개 청구한 2017년부터 2019년 9월까지의 <반딧불이 전기차> 월별 이용객 수를 비공개하는 대신에 연도별 전체 이용객 수를 공개하였는데, 전체(상행+하행) 이용객 수는 2017년 54,845명, 2018년 39,766명, 2019년 1월∼9월 23,163명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달성군이 공개한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용역 보고서(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반딧불이 전기차> 이용객은 2015년 166,979명, 2016년 200,902명이었다. 비슬산 <반딧불이 전기차> 이용객이 급격하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달성군이 310억 원의 예산을 들여 비슬산 철골공영주차장∼대견봉 인근 1,831km에 건설하려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 운행구간은 <반딧불이 전기차>가 운행되는 구간과 겹친다. 그런데도 ‘용역보고서’는 <비슬산 참꽃 케이블카>의 이용객을 109만 8천 명(2021년 기준, 이후 증가)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팔공산 케이블카의 년간 이용객 35만명(2018년, 추정)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허위 보고서에 가깝다.

310억 세금을 들여 케이블카를 설치할 때는 정확한 자료와 근거가 필요할 것인데 잘 못된 수요예측과 이를 따르는 책임감 없는 공무원들에 의해 시민의 세금이 세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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