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외뉴스통신] 김형만 기자= 지난 9일, 국제청소년연합 주최 교육부와 한국청소년단체협의회가 후원하는 "제 19회 IYF영어말하기대회"결선이 서울시 인재개발원 세종홀에서 개최돼 국내 중,고,대학생 78명이 참석했다.

올해로 19년째 개최되는 이번 IYF 영어말하기대회에는 총 1,500여 명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26명씩 총 78명이 결선대회에서 실력을 겨뤘고, 대상은 중등부 이재현(링컨하우스청주스쿨), 고등부 최승규(링컨하우스대구스쿨), 대학부 홍사희(세종대학교 4)씨가 차지했다.

중등부 대상을 수상한 이재현(링컨하우스청주스쿨 2)양은 영어를  공부하고 싶어서 영어특성화 대안학교에 입학해 매일 영어원서 읽기, 영어일기쓰기를 하면서 영어를 공부했다. 외국에 거주한 경험은 없지만 원어민 교사와 기숙사 생활하면서 대화할 기회도 잦았다.
 
이 양은 자신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겪었던 일을 소재로 발표했다. "No More Villains(이제 악당은 없습니다)"는 제목으로 사람들이 단편적인 면만 보고 쉽게 '악당'을 만들어가는 풍습을 지적했다. '악당'으로 비춰지는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려는 마음으로 다가선다면, 결국 함께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What Makes a Good Leader?(훌륭한 지도자란?)'을 제목으로 '소통과 경청'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해 고등부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승규(링컨하우스대구스쿨 3)군은 영어말하기대회를 '부담을 뛰어넘는 대회'라고 표현했다.

최 군은 "제가 평소 사투리를 쓰는 점이나, 영어에 대한 큰 두려움이 있는 것을 단점으로 생각했는데, 이 대회를 출전하며 오히려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지금 느껴지는 부담을 뛰어넘을 때 더 성장한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에게 꼭 도전해보라고 전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대학부 대상을 수상한 홍사희(세종대 4)씨는 'As Human as Possible(될 수 있는 한, 가장 인간답게)'를 발표했다. 홍 씨는 로봇과 공존하는 미래에서 인간의 역할을 주제로 선택했다. 그는 로봇이 실생활에 가까이 와 있는 현재를 돌아보면, 어떤 문제에 대해 로봇이 제시하는 '최적'의 해결책이라도, 감정을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 반드시 최적일 수 없다는 점에서 '인간다움'을 잃어버리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상 수상자들의 공통점은 자연스러운 제스쳐와 발음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청중들과 소통하며 메시지의 전달력이 높았다는 점이다. 일방적인 말하기를 넘어, 청중의 공감을 이끌어낸 말하기 다는 평이다.

짐 몰러 심사위원은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영어말하기에 대해 "단순히 자신의 의견을 나타내는 데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과 의사소통의 과정이다"며, "말하고자하는 메시지도 좋아야하지만, 상대방과 눈을 맞추는 것 같은 제스쳐도 마음이 전달되며, 이를 염두에 두고 연습하며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어말하기대회'는 IYF 설립의 계기가 된 국제청소년연합(IYF)의 대표 프로그램 중 하나다.  IYF의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미래 세대의 영어 구사력의 중요성과 사람사이에 마음을 연결하는 대화가 밝고 건강한 사회를 만든다는 신념으로 영어말하기대회를 시작했다.

이날 결선대회 시상식에 앞서 설립자 박옥수 목사는 "말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함인데, 자유롭게 영어를 구사해 한국인의 아름다움을 세상에 알리고,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을 경청하는 좋은 대화를 통해 이 사회가 더 따뜻해질 것이라 생각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한 영어말하기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최고 권위를 가진 대회로 성장했다. IYF는 국제NGO단체로 전 세계 청소년들에게 '도전','교류','연합'의 모토로 청소년들이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영어말하기대회 수상자는 ▲중등부 △대상 이재현(청주 링컨하우스청주스쿨) △1등 최현수(김천 링컨중) △2등 이은섭(김천 링컨중) △3등 최혜영(대전 새소리음악중) ▲고등부 △대상 최승규(대구 링컨하우스대구스쿨) △1등 권기성(김천 링컨고) △2등 이가영(영동일고) △3등 김태연(울산외고) ▲대학부 △대상 홍사희(세종대) △1등 황성영(경북대) △2등 박부연(건국대 교육대학원) △3등 반소현(서울대) 등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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