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내외뉴스통신] 강기동 기자= 대전지역 버스업체들이 퇴직금 적립을 제대로 하지 않아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이들 업체들은 퇴지금 지급하지 못해 정년퇴직자를 계속 고용해야 하는 실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열린 대전시의회의 과학산업국 행정감사에서 오광영의원은 대전지역 13개 버스업체가 적립해야할 총금액은 744억8000만원이지만 실제로 적립된 금액은 588억8400만원이라고 밝혔다. 적립된 퇴직금액은 79%에 불과하다.

특히 한 버스업체의 경우 정상적 퇴직 적립액 40억 2600만원인데, 18억 4600만원만 적립돼, 적립률이 45.86%에 불과한 실정이다.

오 의원은 “ㄱ교통은 퇴직기사의 퇴직금을 주지 못해 이들 기사에게 정규직 급여를 지급하며 계속 일하도록 하고 있다”면서 “이 때문에 시민의 혈세가 추가로 쓰여지고 있으며 취업을 기다리고 있는 예비기사의 취업기회도 제약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스업체에서 정년 퇴직자를 계속해서 고용할 때는 촉탁직으로 고용, 임금을 지급고 있으며, 이경우 촉탁직과 정규직의 임금차이는 연간 1000여만으로 알려졌다.

오광영의원은 “대전시 집행부가 퇴직금을 적립하지 못한 버스업체에 대해 철저한 실태조사와 관리감독 등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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