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내외뉴스통신] 오현미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2020년도 예산안으로 2조 2372억 원을 책정해 광주시의회에 11일 제출했다. 이는 2019년도 본예산 2조 1479억 원 대비 893억 원, 4.2%가 늘어난 규모다.

세입재원으로는 중앙정부이전수입 1조 7987억 원, 자치단체이전수입 3699억 원, 전년도 순세계잉여금 510억 원, 자체수입 176억 원이 활용됐다.

세출예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올해 하반기 고교 3학년을 시작으로 내년에 2학년까지 확대되는 고교 무상교육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 505억 원을 확보했다. 고교 무상교육은 정부 방침이자 광주시교육감 공약사업으로 올해 3학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는 2학년까지, 2021년에는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또한 학교급식의 질을 강화하고 유치원 무상급식을 위해 1827억 원을 투입했다. 친환경 식재료비 지원 단가를 250원에서 300원으로 50원 인상하고, Non-GMO식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1식 기준 100원씩을 내년부터 새롭게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누리과정지원비에서 집행해 왔던 유아급식비도 내년부터는 별도 지원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누리과정 교육의 질도 강화할 전망이다.

학교 재정 건전성을 제고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는데 3085억 원을 책정했다. 학교표준운영비를 전년 대비 4% 인상한 1406억 원을 책정해 단위학교 재정 여건을 강화할 계획이다. 학교 신·증설비 441억 원, 학교 증·개축비 293억 원, 학교시설개선사업비 902억 원, 도서관 등 교육기관 시설비에 43억 원을 투입해 교육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교육의 질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에도 1463억 원을 반영했다. 자유학년제, 학교문화혁신, 고교 교육력 제고, 특색교육과정 운영 등에 예산을 지속적으로 안배하며, 특히, 유아·특수교육 지원, 특성화고 교육 내실화, 과학교육 활성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생활지도 등에 예산을 강화했다.

이 밖에도 시민과의 소통·협력 강화,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교육, 남북교류 협력사업과 같은 평화통일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예정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 예산은 광주교육의 주요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경감, 단위학교 교육여건 개선, 민선3기 교육감 공약사업 실천 대책 등을 마련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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