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외뉴스통신] 김상미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13일 당내에서 자신에게 수도권 험지 출마를 요구하는 데 대해 거부 입장을 밝히며서, 황교안 대표에게 ‘강북 험지’에 출마할 것을 압박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지난 24년 동안 입당 이후 대여 저격수 활동과 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 당에 무한 헌신을 해왔다”면서 “반면 황 대표는 이 당에 들어온 지 1년도 안 되어 이 당에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이번 총선에서는 부디 당을 잘 지휘해서 압승을 할 수 있도록 ‘강북 험지’로 나가 자유한국당 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고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출마지역에 대해 “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2022년2월) 승리를 하는 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라며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왈부하지 마라”며 “언제나 내가 할일은 내가 알아서 해 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텃밭인 경남 창녕에 출마할 것으로 내다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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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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