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 덕수궁 중명전서 개최

[내외뉴스통신] 박노충 기자 =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 이하 보훈처)는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제80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을 오는 17일(일) 11시, 덕수궁 중명전(앞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11월21일 대한민국 임시의정원에서 유명‧무명 순국선열을 한날에 공동으로 기리기 위하여 기념일을 정하기로 하고, 을사늑약이 있던 1905년 11월 17일을 전후하여 나라를 구하기 위해 수많은 분들이 순국하였고, 국권이 실질적으로 침탈당한 을사늑약 체결일을 ‘순국선열공동기념일’로 정한데서 유래한다.

특히, 행사 장소인 ‘덕수궁 중명전’은 114년 전 강압적으로 을사늑약이  늑결된 아픈 역사의 현장으로 ‘순국선열의 날’ 중앙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나라를 먼저 생각한 순국선열들을 기리고, 과거의 역사를 거울삼아 다시는 이를 되풀이하지 않는 다짐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함이다.  

또한, 이번 기념식은 ‘들꽃처럼 불꽃처럼’이라는 주제로 들꽃처럼 이름조차 남기지 못한 수많은 무명(無名) 순국선열을 기리고, 순국선열의 독립정신이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꽃처럼 희망의 표상이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기념식에서 애국가는 독립유공자 후손 2명이 선도 제창함으로써 기념식에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독립유공자 후손은 연해주 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의 4대손 최일리야(17세)와 일본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한 강수원 선생의 손녀 뮤지컬배우 강신혜(34세)이다.
  
기념공연 1막은 ‘역사를 마주하다’라는 주제로 국악인 원장현의 ‘낙화’라는 대금연주를 시작으로, 뮤지컬 배우 장동혁과 전수미가 을사늑약 체결 직후 독립운동가의 울분과 국권회복의 다짐을 극과 노래로 표현한다.
 
이어 ‘순국선열의 날’ 맞아 독립유공자 포상자 중 기념식에서 다섯 분에게 전수된다. 
   
기념공연 2막은 ‘독립정신을 잇다’라는 주제로 모짜르트 레퀴엠 중 ‘라크리모사(라틴어로 슬픔의 나날)’를 피아노 5중주로 연주하고, 안동시소년소녀합창단 등 전 출연진이 함께 가곡 ‘들꽃’을 대합창함으로써 이름도 없이 들꽃처럼 살다 간 무명선열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다.

끝으로, 참가자 모두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된다. 식후에는 주요 참석자들이 을사늑약 당시를 재현해 놓은 중명전 전시실을 관람할 예정이다. 

아울러, ‘순국선열의 날’ 계기행사로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 주관으로 17일(일) 14시, 서대문독립공원(독립관)에서 ‘제80회 순국선열 및 애국지사 영령 추모제’를 개최한다. 

전국에서 기념식을 비롯해 추모음악회, 논술대회 등 각종 문화행사도 각지에서 다채롭게 열릴 예정이며, 미국, 호주, 카자흐스탄에서도 독립유공자 후손과 현지교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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